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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멜로가 나오고 절절하지만, 시원하지는 않다.
박신혜가 멱살을 잡고 끌고가고는 있지만, 정희주라는 캐릭터는 게임 속, 그리고 현실에서도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러브라인을 위한 도구로만 이용돼 깊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게임을 할줄 모르는 정희주는 게임 속에서도 활용이 불가능했고 유진우의 도움을 받았다. 급기야 손목시계로 시간을 멈추며 정희주를 먼저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도와줄 게 있다"는 말을 했지만, 이는 정희주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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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갈길은 멀다. 정세주는 돌아왔을지 몰라도 유진우는 또다시 사라졌고, 감정은 이어졌지만, 몸은 또다시 헤어졌다. 작가의 전작인 'W(더블유)'의 설명도 없었던 뜬금없는 마무리가 눈에 아른거리는 시점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더 이상의 회상장면을 자제하고 만족스러운 종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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