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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극 '남자친구'의 뒷심이 약해보인다. 지난 9일 방송한 '남자친구' 11회는 평균 7.5%(이하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8.6%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넘지 못했다. 8회 반짝 9.2%를 찍은 것 이외에는 이렇다할 반전의 모멘텀도 없었다. 16부작이니 방송은 2주가 남았다.
9일 방송에서 수현(송혜교)과 진혁(박보검)의 사랑은 예상대로 더욱 단단해졌다. 쿠바에서 추억을 쌓으며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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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를 뒤집었다. 남자가 가난하고 여자가 재벌이다. 뒤집는 것까진 참신했는데 그 이상이 안보였다. 이야기를 힘있게 끌고 가려면 갈등의 깊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정도는 돼야한다. 막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궁금증은 자극해줘야 한다. 하지만 수현과 진혁의 러브라인에는 앞으로도 큰 위기는 없을 것처럼 보인다.
악역이 없는 착한 드라마는 악역을 그만큼 매력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탄생하는 것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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