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노력하는 천재 배우' 김향기. 그가 영화 '증인'으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을 준비를 마쳤다.
|
그런 그가 2019년 선보이는 첫 영화 '증인'에서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 역을 맡아 또 다시 새로운 연기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지우는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지녔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어 타인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 김향기는 눈빛과 표정, 몸짓 3박자를 모두 갖춘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증인' 제작보고회에서 김향기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낀 지우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지우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순수한 힘을 가진 아이다. 관객 분들도 점점 지우와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며 극중 지우라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
또한 "사실 지우 캐릭터라는게 제 머릿 속에만 있었고 어떻게 화면으로 구현해야 할지는 잘 몰랐다. 많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분들을 만났지만 모두 다른 분들이고, 지우 또한 누군가를 모델로 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지우를 100%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향기 씨가 그런 지우를 완벽히 표현해 냈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
"광고를 함께 하긴 했지만 사실 29개월때의 모습보다 '우아한 거짓말' 등 작품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준 향기양의 모습이 제겐 더 기억에 남았다"고 입을 연 정우성은 "함께 연기하면서 김향기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순수함이 내게 고스란히 전해지더라. 내가 양순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영감을 줬다"며 "향기양은 현장에서 언제가 '지우 그 자체'를 보여줬다. 정말 좋은 동료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증인'은 '연애소설'(2002), '청춘만화'(2006), '내 사랑'(2007), '완득이'(2011), '우아한 거짓말'(2013), '오빠생각'(2015)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