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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유백이' 이상엽의 쉼없는 연기변주 '마돌파탈'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1-04 10:35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상엽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tvN 불금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 최마돌 역으로 '마돌파탈'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상엽. 그가 안방극장을 이토록 매료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쉼없는 연기 변주에 있다.

구수한 사투리에 복고풍 패션, 뱃사람 특유의 투박함. 그저 코믹한 시골 총각으로만 그려질 수 있는 캐릭터에 이상엽은 적절한 멜로의 무게감을 얹으며 코믹과 멜로, 두가지 장르를 모두 녹여내고 있다.

그는 한 장면 안에서도 다채롭고 입체감있는 캐릭터 변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 펴락하고 있다. 5화에서 보여준 강순과의 노래방 데이트에서는 둘의 신명나는 댄스 케미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는가하면, 순식간에 분위기를 전환, 강순을 지긋이 바라보며 절절한 발라드로 자신의 순애보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애틋한 눈빛과 진심으로 가득 채워진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상엽의 입체적인 연기는 지난주 7화 프로포즈 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일명 '원피스 프로포즈'는 이상엽만의 매력으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탄생시켰다. 강순의 맞선을 막아낼 심정으로 원피스를 입고 자신이 오강순이라며 선자리에 능청스럽게 등장한 마돌의 귀여운 모습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마돌은 성대하게 준비한 고백 대신 여장 차림으로 프로포즈를 하게 되는데, 이 순간 이상엽 특유의 세밀한 감정연기가 폭발했다. 아주 오랫동안 조심스레 키워온 사랑인만큼 금방이라도 툭 터질 듯한 눈망울로 순수하고도 간절한 그의 진심을 표현, 그 마음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시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코믹과 멜로의 적절한 완급 조절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배우 이상엽의 최마돌. 오늘밤 11시 방송되는 '톱스타 유백이' 8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마돌파탈'로 물들일지 기대되는 바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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