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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당신이 참 좋아요. 항상 옆에 있을게요"
이필모는 지난해 12월 25일 결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뮤지컬 공연이 끝난 뒤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객석에 있던 서수연에게 청혼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친구의 커튼콜을 핸드폰에 담던 서수연은 갑작스러운 이필모의 무대 고백에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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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는 꽃다발을 주며 "비밀리에 진행한 반지가 있습니다. 이거 하느라고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청혼 반지를 꺼내서 끼워줬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부족하겠지만 제가 항상 옆에 있을게요"라고 말하고 그녀를 포옹했다.
공연이 끝나고 이필모 대기실을 찾은 서수연을 본 이필모는 "왔어용"이라고 말하며 반겼다. 수연은 "사람 놀라게 왜 그래요"라고 또 다시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이필모는 그런 그녀를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그윽하게 쳐다봤다. 이필모의 진심어린 고백이 모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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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 서수연은 공연장을 빠져나와 부산의 절친들을 만나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필모는 서수연과의 LTE급 결혼 속도에 대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라고 말하며 "2월 말에 서울 공연이 시작되는데 봄까지도 못 기다린다. 2월 초에 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는 "2월 9일에 결혼 날짜가 잡혔다"며 예비부부가 된 두 사람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이미 상견례까지도 끝마쳤다고. 2월에 몰디브 신혼여행 계획도 전했다.
초스피드 결혼 결정에 대해 친구들이 "속도위반"을 의심하자 "우리도 이렇게 빨리 할 줄 몰랐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필모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시기에 대해 세번째 만남을 꼽았다.
이필모는 "부산에 갑자기 수연이를 납치한 여행 때 난 결혼을 직감했다"고 말했고, 서수연은 "부산 여행 다녀온 뒤 오빠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결혼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친구들은 "김장할 때 제수씨의 눈빛이 사랑스럽게 달라졌더라"며 그때 결혼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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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친구들이 가족 계획을 동시에 물어봤고, 서수연은 둘, 이필모는 셋이라고 답했다. 친구들은 "서수연씨 제 친구를 잘 부탁한다. 애가 나쁜 애는 아니다"라고 이필모를 부탁했다.
정영주는 소개팅남과의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정영주가 바란 이상형 조건은 소방관 직업. 서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영주에게 훤칠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바로 소개팅남 김성원. 그는 "입 옆에 점이 있으시네요"라며 자신과의 공통점을 말하며 시작했다. 둘은 직장 위치, 사는 곳, 과거 살던 곳까지 공통점이 많아 스튜디오도 후끈 달아올랐다. 최화정은 "여기 제작진 정말 골라주는 사람들이 괜찮다. 나도 정확하게 내 이상형을 말해서 부탁해야겠다"고 진지하게 말했고, 박나래 또한 "저는 물을 좋아하고 서핑 좋아한다"라고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남자를 요구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영주는 두꺼운 책을 선물했고, 그 안에는 실제 시체들을 찍은 사진들이 가득 담겼다. 김성원은 "제 직업을 아시냐? 저는 소방관이다. 이런 상황을 실제로 많이 접한다. 처음에는 너무 심장 떨리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무뎌진다. 이 사람이 지금 아프냐 하는 것보다 이 사람이 죽냐 사냐 그게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소방관 직업을 들은 정영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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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은 "평소 명동 소방서에서 근무하면서 데이트 하는 연인들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며 정영주와 길거리 데이트에 나섰다. 함께 노점에서 킹크랩을 먹은 두 사람은 계속해서 공통점을 발견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때마침 손 시려워하는 정영주를 본 김성원은 길거리에서 장갑을 선물하고, 스튜디오에서는 "저런 사람이 드라마에만 있는 줄 알았다"며 완벽한 매너에 탄성을 내질렀다.
제주도 여행을 떠난 김종민 황미나 커플은 오픈카 데이트부터 카페 데이트를 통해 연날리기 추억까지 함께 만들었다.
학교를 리모델링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두 사람은 사탕 반지를 서로에게 끼워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카페 정원에서 연을 날리고 비누방울을 함께 불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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