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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스크린②]'어벤져스4·엑스맨·조커'…'흥행깡패' 마블·DC, 출격 준비 완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02 07: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2019년, '흥행 깡패' 히어로 무비가 대거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흥행 깡패'라 불리는 블록버스터 히어로 무비의 활약은 2018년에도 남달랐다. 개봉 할 때마다 극장가를 들썩이게 만드는 마블의 히어로 영화(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단 세편('블랙팬서' 539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120만명, '앤트맨 앤 와스프' 544만명)으로 무려 2205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마블에 비해 매번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이던 DC의 히어로 영화(DCEU: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도 연말 극장가를 점령한 '아쿠아맨'으로 부진을 모두 씻고 흥행 강자로 우뚝 섰다.

2019년에도 히어로들의 국내 극장가 습격은 계속 된다. '믿고 보는' 마블 시리즈는 물론, 판도를 바꾼 DC 시리즈,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까지, 무서운 흥행 파워를 겸비한 히어로들이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데드풀: 순한 맛'(데이빗 레이치 감독), 1월 3일 개봉

20세기 폭스사가 제작한 작품으로 MCU와 별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마블 히어로인 '데드풀'인 2019년 히어로 영화의 문을 연다. 1월 개봉하는 '데드풀: 순한 맛'은 높은 수위의 잔혹한 비주얼과 성적 코드가 짙게 깔린 유머 등으로 '19금 히어로'를 표방하는 '데드풀'의 12세 관람가 버전이다. 지난 해 5월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데드풀2'를 재편집했다. '데드풀2'에 등장했던 욕설이나 폭력적인 장면은 상당수 삭제되지만 12세 관람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장면 등이 추가돼 새로운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캡틴마블'(애너 보든 감독), 3월 8일 개봉

2019년 MUC의 첫 번째 타자는 '캡틴마블'은 MCU가 내놓는 첫 번째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다. 지난 해 개봉돼 1120만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쿠키 영상에서 캡틴마블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캡틴마블'의 배경은 90년대로 MCU의 가장 중요한 단체인 쉴드의 수장 닉 퓨리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길 것으로 예고돼 마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6년에 영화 '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타이틀롤 '캡틴 마블' 역을 맡았고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등이 출연한다.


'샤잠!'(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4월 개봉 (4월 5일 북미 개봉)


'아쿠아맨'으로 수렁에 빠졌던 시리즈를 건져 올리는데 성공한 DCEU가 2019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샤잠!'이다. 고대 마법사의 선물 덕에 슈퍼 히어로 샤잠으로 변신할 수 있는 14세 소년의 빌리(애셔 에인절)의 이야기를 그릴 '샤잠!'은 역대 DCEU 히어로 중 가장 코믹스러운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쏘우' '컨저링' 시리즈를 연출한 '호러 제왕'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아쿠아맨'이 호평을 받으면서 '라이트 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의 '샤잠!' 역시 색다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4월 26일 개봉

MCU 뿐 아니라 2019년 개봉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최종편이다. 지난 해 개봉한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 되면서 4편 '엔드 게임'에 대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707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1049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121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엔드 게임'이 어떤 놀라운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게 될지에도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액스맨: 다크 피닉스'(사이먼 킨버그 개봉), 6월 개봉 (6월 7일 북미 개봉)

지난 2016년 개봉한 '엑스맨' 리부트 시리즈의 3번째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의 후속편,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사랑받는 코믹스 '엑스맨 다크 피닉스 사가'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했으며 '엑스맨' 히어로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 중 한명인 진 그레이의 재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앞선 리부트 시리즈에 출연했던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등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존 왓츠 감독), 7월 5일 개봉

지난 2017년 개봉해 725만 관객을 불러 모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후속편이자 2019년 MCU의 마지막 영화가 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미국을 넘어 유럽 대륙에서 펼쳐지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담으며 더 커진 스케일을 기대케 한다. 메인 빌런 미스테리오를 연기하는 제이크 질렌할의 첫 번째 MCU 작품이자 지난 11월 12월 향년 95세로 타계한 스탠 리의 마지막 카메오 유작이다.


'엑스맨: 뉴 뮤턴트'(조쉬 분 감독), 8월 개봉 (8월 2일 북미 개봉)

개봉이 두 번이나 밀린 '엑스맨: 뉴 뮤턴트'가 2019년 8월 2일 북미 개봉일을 다시 확정하면서 국내에서도 8월 중 개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비에 학교의 첫 졸업생들로 구성된 돌연변이 히어로 팀인 뉴 뮤턴트의 이야기를 그리며 안야 에틸러 조이, 메이지 윌리암스, 찰리 히튼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조쉬 분 감독은 앞서 '엑스맨: 뉴 뮤턴트' 시리즈는 3부작이 될 것이며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와 달리 '초자연적 호러 무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 10월 개봉 (10월 4일 북미 개봉)

'행오버' 시리즈를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조커'는 DCEU의 세계관과 별개로 조커에 대한 이야기만 진행되는 작품이다. 1970년~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조커가 범죄계의 광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조커 역에는 '글래디에이터' '앙코르' '그녀' 등에 출연했던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다. 앞서 공개된 현장 사진과 분장 사진만트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전 세계 '배트맨' 시리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의 조커로 평가 받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를 능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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