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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연기파 배우 박원상과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해준이 소극장 뮤지컬에 함께 출연한다.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하는 극단 차이무의 '달빛요정과 소녀'가 그 무대.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 짧은 생을 마감하려 난간 위에 올라선 소녀는 SOS 생명의 전화 상담원 은주에게 마지막 통화를 시도한다. 그 때, 두 사람은 우연히도 BJ캐준이 진행하는 '늘백' 인터넷방송을 듣고 있는데, 그날은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진원의 생애와 노래를 소개한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는 옥상 위 소녀에게, 슬픔 가득한 소녀에게, 패배감 가득한 소녀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핀다. 그럼에도 소녀는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그 찰나, 마치 환상처럼 달빛요정이 소녀 앞에 나타난다.
인터넷방송 '늘백'을 진행하는 BJ캐준 역에는 영화 '독전'에서 충성스런 조직원 '박선창' 으로 분하여 신스틸러로 주목 받았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박해준이 초연에 이어 또 다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 외에 SOS 생명의 전화 상담원 '이은주' 역에는 뮤지컬 '빨래', '한밤의 세레나데' 등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영옥, '코러스X' 와 '코러스Y' 역에는 배우 김영경과 류성훈,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여고생 '아리영' 역에는 배우 김서현이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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