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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서른'을 맞이한 연예계 왕언니들이 푸른 남해바다를 따라 달리며 데뷔 후 40여년의 연예계 인생을 돌아본다.
'두번째 서른'을 맞이한 연예계 대모들의 특별한 케미가 기대된다. 알리와 강균성은 '젊은피'로 합류했다.
인순이와 노사연은 지난 1978년 '희자매'와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데뷔 동기이자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가요계 왕언니 인순이는 "나는 예능을 다큐로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고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예능이 됐다"고 했다. 노사연은 "연예인으로 40년동안 살면서 '두번째 서른'의 의미는 쉬어가는 것이었다. 나를 돌아보고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며 "방송에서 그 시간을 만들어줬다. 젊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얘기하는게 재미있다"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를 기대케 했다. 특히 인순이는 "복싱도 하고 마라톤도 하고 있다"며 평소 운동으로 체력을 다져왔음을 밝혔다. 신형원은 노사연에 대해 "매일 먹는 장면만 봐서 먹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더라"며 놀라워했다.
반면 신형원과 이성미는 익숙치 않은 자전거 여행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신형원은 30년만에 자전거를 탔고, 이성미는 왕초보 라이더다.
덧붙여 그는 "출연자들의 공통점은 단순하다는 것이다. 하루살이들이다. 인순이는 다큐 언니다. 예능을 처음해봐서 본인도 당황하면서 예능을 겪어가는 인물이다"라며 "신형원 언니는 똑똑한것 같지만 허당이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길게 얘기한다. 해맑은 언니다. 노사연은 '먹보'로 알고 있는데 사실 많이 안먹더라. 남 챙겨주더라"고 치켜세웠다.
강균성은 알리와 더불어 '첫번째 서른'을 보내고 있는 막내라인이자 6명 중 유일한 남자 출연자다. 강균성은 "선배들의 인생사를 들었을 때 너무 벅찬 감동이 있었다. 기자분들도 자극적인 제목 많이 뽑아서 관심받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전히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마흔이 채 되지 않은 알리와 강균성은 아직 '첫번째 서른'을 만끽중이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선배들을 따라 함께 달리며 인생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알리는 "솔직히 인순이 선배님보다 못할까봐 두려웠다. 민폐되면 어떻게 하지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듣는게 값질 것 같은 생각이었다. 무리하게 갔는데 좋았다. 돌아와서는 자전거를 사려고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시청률 공약으로 "작든 크든 함께 음악회를 열겠다. 수익은 좋은 곳에 쓰겠다"고 밝혔다.
'두번째 서른'은 60대에 접어든 네 명의 연예인 절친들이 5박 6일 동안 부산 을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달리며, 길 위에서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신개념 인생 라이딩 프로그램이다. 새해 1월 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