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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 만나셨으면"…'아모르파티' 허지웅, 어머니 향한 효심 '뭉클'[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18:25


SBS 미운우리새끼 캡쳐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아모르파티'에서는 싱글 황혼들의 후쿠오카 여행이 담겼다.

이날 허지웅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감정 표현을 못 한다. 힘들다는 얘기도 못 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엄마 무릎 베개를 하고 누워서 울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만 해도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까 언젠가 내가 다 풀어드리면 되겠지 생각하며 살았는데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그래서 약간 조급해졌다. 빨리 어머니도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허지웅의 이 같은 말은 그의 투병 사실과 함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제작진은 "당시 스튜디오 녹화를 할 땐 허지웅이 말한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투병 사실을 알고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를 알게 돼 숙연해졌다. 다시 한 번 투병 중에도 끝까지 '아모르파티'의 모든 일정을 최선을 다해 소화해준 허지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쾌차하여 어머니와 좋은 시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앞서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일주일 전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는 허지웅은 제작진에게도 미리 밝히지 않고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아모르파티'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허지웅·나르샤·배윤정·이청아·하휘동 등이 출연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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