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팽현숙, 수상 후 오열 "34년 만에 연예대상 처음"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팽현숙이 무대 위에서 오열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은 신현준-설현-윤시윤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과 함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무대 위에 오른 팽현숙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최양락은 "난 이런 상 많이 받아봐서 여유롭게 소감을 할 수 있는데 아내는 30년 하면서 제대로 된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측은하기도 하다"며 대신 말했다. 이어 "기분 좋게 상 받았으니까 내가 잘나서 받은 게 아니다. 도와준 사람이 많으니까 그분들 까먹지 말고 또박또박 얘기하고 내려가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열하던 팽현숙은 "1985년도에 KBS 3기로 들어와서 34년 차에 이런 연예대상 처음 와봤다"며 "최양락과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방송 생활 얼마 하지도 못했는데 방송국 얼씬도 못 하다가 34년 만에 연예대상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또 팽현숙은 "요즘 100세 시대 아니냐. 50세가 넘어서 대학교에 입학했다. 남편이 아침밥 해주면서 뒷바라지 다 해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남편 최양락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최양락은 다른 수상자를 배려해 팽현숙의 말을 끊었다. 이에 팽현숙은 "난 이런 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다. 여러분 꿈을 잃지 마라. 꿈을 가져라. 인생은 80부터다"라고 끝까지 외쳤다. 그러나 결국 최양락에 의해 강제 퇴장(?)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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