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토일극 '프리스트'가 엑소시스트 박용우의 자살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그 시각, 오수민(연우진)은 구형사를 찾기 위해 병원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병원에서 악령의 흔적을 발견한 오수민은 함은호(정유미)를 안전한 갤러리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오수민을 기다리고 있던 곽주교(이영석)는 "문신부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나전향상을 반출했네, 공식적으로는 그걸 훔쳐갔다고 표현하지"라며 "내일까지 돌려놓지 않으면 634해체는 물론, 문신부는 파문당할걸세"라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오수민은 문신부의 허락 없이 나전향상을 찾아 곽주교에게 전달하려는 찰나, 구형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나전향상 갖고 있지, 그걸 가지고 갤러리로 와. 안 그럼 다 죽인다"라며.
오수민은 나전향상을 다시 가로채 갤러리로 향하며, 문신부에게 구형사가 함은호와 신미연(오연아)을 인질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구형사는 오수민을 총으로 위협하며 나전향상을 요구했고, 오수민과 뒤이어 도착한 문신부는 기도문을 읊으며 구형사를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수민이 총을 맞았고, 황급히 정용필의 구급차에 태웠다. 문신부는 의식을 잃어가는 오수민을 깨우며, "이해민 수녀님을 찾아라, 함은호 선생님과 같이"라는 말을 남겼고, 함은호에게 오수민을 부탁했다.
충격적인 구마 의식을 마친 뒤 식은땀을 흘리며 떨리는 손으로 나전향상을 봉인한 문신부. 신미연에게 봉인함을 건넨 뒤, "미연아, 고마워"라는 말과 환한 미소를 남기고 바다를 향해갔다. "수민아 넌 나보다 훌륭한 구마사제가 될 거다. 악령을 마주할 때는 늘 니 곁에 내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미카엘 오수민 신부. 634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며, "악마의 사제 또한 종국에는 악이 될 걸세, 스승님의 희생으로 악마를 봉인할 수 있었던 거지"라는 노신부의 말에 따라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문신부 역시 자신을 희생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구형사의 구마는 성공했고, 오수민도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적 지주였던 문신부의 죽음으로 634레지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침울함 속에 문신부의 장례식에 모인 오수민, 함은호, 신미연, 정용필, 곽주교 앞에 이해민(문숙) 수녀가 등장했다. "이번 악마만 잡으면 니가 궁금해 하는 거 다 말해줄게"라던 문신부는 결국 아무런 답을 해주지 못했고, 오수민에게 '이해민 수녀'라는 힌트만을 남겼다. 이해민 수녀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들을 밝혀줄 키일까.
silk781220@sportschos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