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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가 복학을 결심했다.
11일 방송된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 분)이 9년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정을 무사히 물 위로 데리고 나온 복수는 그제서야 수정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그녀가 9년전 자신의 첫사랑 수정임을 알아차렸다. 이에 복수는 수정이 왜 한강에 뛰어내린 것인지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수정의 병실까지 따라간 복수는 수정의 통화를 엿듣고, 수정이 재산을 사기 당한 사연을 알게 됐다.
회복한 수정 역시 자신의 한강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며 복수가 자신을 구했음을 알아차렸다. 한국으로 돌아온 오세호(곽동연 분) 역시 해당 뉴스를 보며 "강복수 오지랖은 여전하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학교로 돌아온 수정은 학생 영민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영웅이 돼 있었다. 하지만 학교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언론과 시민단체에서는 영민을 죽음으로 내몬 철저하게 성적으로 서열을 가리는 설송 고등학교의 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반면, 수정을 구한 복수는 용감한 시민상을 받으며 세상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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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생은 복수를 찾아가 "복학해라. 이번에 학생을 구한 계기로 학교에서 너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복수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세호는 자신이 직접 복수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제안했다. 세호는 "'대신맨'으로 학교에 와달라. 억울하지도 않냐. 학교 그만둔거? 나 곧 설송고 이사장된다"라고 자극했고, 복수는 분노했다.
수정은 계속 자신에게 사기를 친 김명호(신담수 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수정의 딱한 사연을 안 복수 역시 김명호를 찾아나섰다. 집요한 추적끝에 복수는 결국 김명호를 찾아냈고, 수정에게 사과하라고 시켰다.
하지만 수정은 복수에게 도리어 화를 내며 "네가 뭔데 오지랖이냐. 이러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알았냐"고 따졌고, 복수는 "너, 선생님 자리 구하려다 사기 당한 거라며? 왜이렇게 됐냐"고 비아냥거렸다. 수정은 "학교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소리쳤고, 복수는 "교문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그러나 수정은 세호에게 복수를 다시 학교로 데리고 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세호는 "강복수 데리고 오면, 너 정교사로 채용하겠다"면서 수정이 행정실장과 은밀한 거래를 빌미삼아 협박했다. 이 모든 상황에 분노하던 복수는 결국 복학을 결심했다.
한편, 9년전 복수와 수정, 세호의 악연이 밝혀졌다. 고교시절, 세호는 복수 앞에서 뛰어내리려고 했고, 복수는 세호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지만, 결국 세호는 떨어졌다. 그리고 복수는 세호의 "복수가 밀었다"는 거짓 진술과 수정의 거짓 증언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하고 말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