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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본 적 없던 히어로"…'아쿠아맨' DC유니버스 구제할 최강 바다의 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2-11 16:4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쿠아맨' 캐릭터의 독보적인 매력은 바로 '인간성'이다" 인간적 매력까지 지닌 최강 히어로 '아쿠아맨'이 DC유니버스를 구제하기 위해 나섰다.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이날 라이브 커퍼런스에는 주연배우인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연출자 제임스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DCEU(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DC코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의 여섯 번째 작품인 '아쿠아맨'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잭 스나이더 감독)을 통해 처음 등장한 히어로 아쿠아맨을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 슈퍼맨의 탄생을 그린 '맨오브스틸'(2013, 잭 스나이더 감독), '원더우먼'(2017, 패티 젠킨스 감독)에 이은 DCEU의 세 번째 솔로 히어로 무비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실 DC는 마블과 함께 미국 코믹스를 이끌어가는 양대 산맥이지만, 영화 판에서는 확연히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마블이 일찌감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내놓는 영화마다 히트를 치고 있는 반면 DC는 뒤늦게 영화 세계관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내놓는 영화 마다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 같은 'DC의 악몽'은 '아쿠아맨'으로 끝이 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북미 시사회 이후 "역대 최고 DCEU 영화"라는 호평이 쏟지고 있고, 북미 오프닝이 65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일찌감치 속편 제작까지 확정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기 때문. 중국에서는 지난 주 개봉해 DC 영화중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바 있다. 과연 '아쿠아맨'이 침체된 DC를 구할 '진짜 슈퍼 히어로'로 등극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를 향한 높은 기대에 대해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영화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캐릭터에서 얘기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저희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캐릭터가 이전에 영화 표현적이 없었다. 하지만 70년간의 코믹북의 영감이 내게 있었고 코믹북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창조했다. 이 세상을 최대한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이전에 표현됐던 유니버스와 다르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연출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임스 완 감독은 "두 가지에 중점을 뒀다. 제가 하고자하는 세계가 굉장히 다를 거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래서 시작적인 부분, 액션적인 부분도 다른 슈퍼히어로와 차별화 시키려고 노력했다. 전통적인 과학공상적인 부분을 따르면서도, 굉장히 다른 세계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한 것이다"며 "그리고 캐릭터의 인간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판타지같은 세상에 중점을 두면서도 인간적인 부분이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인간적인 부분이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쿠아맨 아서 커리 역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는 "굉장히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굉장히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다. 굉장히 어렵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쿠아맨'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제가 가장 감명 깊었던 건 아쿠아맨도 한 명의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캐릭터의 독보적인 면은 바로 인간성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웅이 되려면 결국 본인을 희생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쿠아맨은 캐릭터가 굉장히 괴짜이지 않나. 그리고 도움도 받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 뛰어들고 실패하기도 한다"며 "그리고 마음이 따뜻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게 이 캐릭터를 독보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근육질인지도 중요하겠지만 이 캐릭터가 오히려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는 어머니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과의 호흡에 대해 서도 이야기 했다. "오스카 상을 받은 여배우와 작업을 해본적이 없었다"고 입을 연 제이슨 모모아는 "니콜 키드만과의 작업은 내게 대단한 경험이었다. 정말 니코 키드먼은 대단한 배우다. 카메라 밖에서도 대단하다. 촬영 내내 제 유머도 잘 받아주었다. 굉장히 좋은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메라 역의 엠버 허드는 "제가 이 캐릭터에 대해서 가장 좋아하는 점, 그리고 이 캐릭터가 대표하는 점, 그리고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해주는 부분은 바로 '아름답다'가 먼저가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이 캐릭터에 더 매료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캐릭터의 강인함과 의지는 코믹북에서도 압도적으로 드러난다. 그 부분을 충분히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작의 강인한 여성상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며 "물론 외형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운동이나 트레이닝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안장을 착용하고 액션신을 촬영하는게 많았는데, 액션 시퀀스를 위해서 사전에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다. 다이어트도 철저히 준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독 많았던 수중 장면에 대해 "촬영할 때 마다 계속 젖어 있었다. 젖어 있는 부분을 촬영할 때는 완전 흠뻑 물을 뒤집어 썼어야 했다. 그래서 손을 다 쪼글쪼글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쿠아맨'은 '쏘우', '인시디어스', '컨저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했고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윌렘 대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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