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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차민지가 극 중 총기 사고로 죽음을 맞았다.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연출 김종현/극본 문만세/제작 크레이브웍스)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경란' 역을 맡은 배우 차민지가 부마자 서재문(연제욱 분)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어 서재문에 의해 사고를 당한 구형사의 문병을 간 차민지는 5년 전 구형사 앞에서 처음 전입신고를 하던 날을 회상했다. 그리고는 "요즘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이번에 다친 것도 그렇고, 암튼 수상한 것 투성이지만 제가 봐 드릴게요. 대신 제 꿈에 방해된다면 전부 구속시킬 겁니다"라며 구형사에 대한 신뢰와 형사로써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이후 구형사의 짐을 챙기기 위해 구형사 집으로 향한 차민지는 서랍장에서 옷가지를 챙기다 수상한 SD카드를 발견했고, 그 안에 있는 구마 영상을 목격했다. 다시 구형사의 병실을 찾은 차민지는 구형사에게 걸려온 오수민 신부(연우진 분)의 전화를 대신 받고 뭔가를 감지한 듯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차민지는 함은호(정유미 분)가 광기 어린 모습의 서재문을 대면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때마침 들이닥쳤다. 서재문은 예상치 못한 차민지의 출연에 폭주하며, 악령의 힘으로 차민지를 강제로 무릎 꿇리고, 차민지가 든 총구를 스스로의 머리에 향하게 했다. 뒤늦게 도착한 구형사와 함은호가 서재문을 진정시키려고 애썼지만, 결국 방아쇠가 당겨졌고 차민지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실제 자신의 딸과 딸처럼 생각했던 파트너를 모두 잃게 된 구형사는 차민지의 시신을 붙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간 차민지는 <프리스트>에서 구형사의 절친한 파트너로 투닥거리면서도 실제 부녀 같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한 바 있다. 또한 예리한 형사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흡인력 있는 극을 전개해온 차민지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과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한편 차민지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는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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