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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서형이 'SKY 캐슬'의 중심에 섰다.
캐슬퀸 4인방을 발 아래 두고 그들의 욕망과 본성을 밑바닥에서부터 끌어내기 위한 장치로 '블랙' 콘셉트를 선택. 이를 백분 활용해 대부분의 의상과 소품을 검정색으로 통일하며 김주영의 어두운 면면과 리얼한 욕망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등 화려하지 않은 패션으로도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김서형은 외적인 모습과 더불어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끊임없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다소 악한 캐릭터들을 연기해온 김서형이 'SKY 캐슬'에서는 특유의 도회적 이미지로 매사 동요 없는 포커페이스를 완벽히 그려내며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입시 전쟁의 최전방에 있는 VVIP 입시 코디네이터로서 캐슬퀸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홀로 SKY 캐슬 모두를 손에 쥐고 흔드는 대범함까지 선보이며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이에 'SKY 캐슬'의 중심에서 극을 슬기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김서형이 계속해서 김주영을 완성시켜나갈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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