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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의 김유정 입덕 부정기가 시작됐다.
청결에는 무신경했던 오솔이 일 년에 하루 달라지는 날은 6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이었다. 어머니에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안 하던 청소, 화장을 하며 유난을 떨었다. 그 상황을 알 길 없는 선결은 마음에도 없는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입혔다. 평소보다 더욱 예민해진 선결의 상태를 지켜보던 권비서(유선)는 미국에서 선결을 맡았던 포어 박사의 제자를 수소문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오솔 때문에 괴로워하는 선결에게 포어 박사의 제자 다니엘은 급성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내렸다. 금세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는 진단과 달리 선결의 시선은 좀처럼 오솔에게서 떠날 줄 몰랐다.
그런 가운데 오솔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오솔은 동현(학진) 팀과 함께 피규어 세척을 의뢰한 고객의 집에 방문했다. 청소 중이던 오솔은 TV에서 중앙동 재개발 참사 사고 뉴스를 보다 주인이 떨어뜨린 피규어에 걸려 넘어졌다. 명백한 주인의 실수였지만 피규어 파손 책임까지 덤터기를 쓸 위기에 처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선결은 오솔의 화장과 옷 상태를 지적하며 회사에서 나가라고 선을 그었다. '청소의 요정'에서 자꾸만 꼬이는 선결과 오솔의 인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6년 전 중앙동 재개발 참사 사건을 바라보는 오솔과 차회장(안석환)의 심상치 않은 표정은 6년 전 오솔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케 하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무엇보다 최군의 비밀스러운 옥탑방이 드러남과 동시에 자신을 의사로 소개한 닥터백(우현 분)을 진지하게 상담하는 최군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간 베일에 싸인 최군의 정체가 흥미 지수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들의 인연과 비밀이 로맨스에 어떤 변수가 될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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