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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무자극 청정극의 탄생..박세완X장동윤 '땐뽀걸즈' 인생드라마 예감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2-04 09:4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땐뽀걸즈', 무자극 청정드라마가 탄생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권혜지 극본, 박현석 연출)는 김시은(박세완)의 '인서울'을 위한 빅픽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김시은은 박혜진(이주영), 양나영(주해은), 이예지(신도현), 김도연(이유미), 심영지(김수현) 등 거제여상 2학년 6인방을 이뤄 '땐뽀반'에 입성했다. 김시은은 인서울 프로젝트로 '수상내역'을 추가하기 위해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려 했던 것. 이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인 여섯 명으로 '땐뽀걸즈' 완전체가 완성됐다.

시은은 영화과 대학생 남자친구 이태션(연제형)의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에 가려 했지만, 엄마 박미영(김선영)의 반대에 부딪혀 서울행에 설피했다. 집요한 감시까지 받던 그는 결국 "안타깝게도 내 10대는 이미 망했다"는 10대를 위한 유서를 쓴 뒤 학교로 향했다. 등교길 버스에는 왕따가 되기는 싫어 함께 다니는 가짜 친구인 예지와 사랑받을 수 없는 관종 나영, 핵폐기물급 쓰레기 혜진과 그냥 미생물 도연과 영지, 그리고 거제남부고 승찬(장동윤)이 함께 탑승했다.

등교 후에도 시은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진로상담을 하던 중 담임교사인 동희는 서울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시은에게 "그냥 취업하는 게 낫지 않겠냐. 집도 잘 살지도 못하는 놈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자신의 대학 진학을 반대하는 엄마를 모셔오라고 했다. 이에 시은은 혼자서 대학 진학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생활기록부 작성 단계에서부터 난관은 시작됐다.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 시은이 쉽게 채울 수 없는 조항들이 있었기 때문.

이때 부원모집이 시급해졌던 땐뽀반 이규호(김갑수) 선생님이 부원 모집 공고를 냈고, 시은은 나영과 예지를 설득해 오디션에 참석고 운 좋게 땐뽀반에 입성했다. 또 힙합부 선배들의 지시를 받고 온 도연과 영지도 합류했지만, 한 명이 모자랐던 상황. 이규호는 퇴학이 결정된 혜진을 영입해 최소인원을 맞췄다.여기에 한 명의 연습생이 또 등장했다. 시은의 동네 친구이자 거제남부고에 다니는 승찬이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 있던 것. '몰카'를 찍었다고 오해를 받았던 승찬은 "땐뽀 때문에 들어왔다"고 외치며 화려한 댄스스포츠 실력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땐뽀걸즈'는 실화 원작 드라마로 드라마화에 앞서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을 먼저 만났던 작품이다. 원작이 가진 감동과 재미, 그리고 '힐링'이라는 무기로 시청자들에게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자극 힐링드라마로 자리잡는 중이다. 특히 서울로 대학을 가고 싶은 시은의 모습이나 입시 스트레스보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밤잠을 설치는 땐뽀걸즈의 이야기들이 모여져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가 섞인 무공해 청정극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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