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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어제(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 '독수리 건'이 '왕밤빵'을 제압하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슈베르트'와 '독수리 건'이 맞붙었다. '슈베르트'는 김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열창하며 힘 있는 고음을 자랑했다. '독수리 건'은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로 짙은 슬픔을 드러내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국 '독수리 건'이 승리했고, 복면을 벗은 '슈베르트'의 정체는 그룹 보이스퍼의 정대광으로 드러났다.
3라운드에 진출한 '단청'과 '독수리 건'의 대결에서 '단청'은 박정현의 '하비샴의 왈츠'를 부르며 독특한 매력으로 객석을 휘어잡았지만 결국 '독수리 건'에 패해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한국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 배우 이소정이었다. 이소정은 "판정단으로 출연하고 있는 카이 덕분에 여기 서게 됐다. 가요를 잘 몰라서 그동안 출연을 고사해왔는데, 이 기회로 가요에 대한 두려움을 깼다"고 털어놨다.
뮤지는 "가창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UV 활동을 하며 장난기 있는 모습만 보여주다 보니 (나에 대한) 편견이 생긴 것 같다. 뮤지가 '왕밤빵'일 것이라는 댓글엔 욕도 달렸더라"며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다. 발라드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을 고백했다.
새 가왕 '독수리 건'에 대항하는 또 다른 복면 가수들의 치열한 대결은 오는 일요일(9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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