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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또 한번 진심을 담은 이야기로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이영자는 생선가게 딸로서 비린내가 나는 것이 어린 시절 콤플렉스였고, 그 때문에 아직도 어디를 가든 냄새를 맡는 습관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또 부모세대 남아선호사상으로 생긴 콤플렉스도 고백했다. 그는 "콤플렉스라는 게 무섭다. 나 뿐 아니라 가족들이 망가질 수도 있다. 군대에 있는 1년 8개월 동안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물어봤으면 좋겠다. 내 열등감이 무엇인지 찾아내 박살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거북이는 콤플렉스가 없었다. 열등감이 없었던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자신의 할 일이었기에 토끼와 질 게 뻔한 경주를 했던 것"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사실 이영자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영자는 매니저 송팀장에게도 "대학 때 선생님이 개그맨 시험에 8번 떨어져도 '크게 될 거다'라고 응원해줬다. 최화정 언니도 '영자 넌 유일해'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나도 나를 포기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사삼, 육회비빔밥 같은 멘트들이 지금의 날 있게 했다"며 "팀장님 정말 잘 될 거다. 누가 기운 빠지는 소리 하면 걔를 인생에서 빼 버려라. 송성호는 하나밖에 없다. 유일하다'며 응원을 전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든 바 있다. 짝사랑을 단념할 때도, 송팀장과의 힐링을 위해 시골 마을을 찾았을 때도 항상 진심을 가득 담은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웃고 울 줄 아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꽉 찬 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진짜 예능인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영자의 진심에 시청자도 화답했다. 이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은 1부 10.1%, 2부 1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주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5.8% 2부 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함은 물론 토요일 전쳬 예능프로그램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청자들은 이영자의 연말 MBC 연예대상 수상마저 응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심은 진심으로 통하는 법이다. 진솔 토크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며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영자가 연말 시상식에서도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길 시청자들이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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