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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올 가을, 때론 설레고, 때론 안쓰러웠던 12년의 연애로 시청자들의 주말을 연애의 대서사시로 물들였던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 세 번째 만난 준영(서강준)과 영재(이솜)의 마지막 이야기를 비롯해, 항암치료를 앞둔 주란(이윤지)과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수재(양동근), 그리고 결혼이라는 제도 밖에서 공동육아만 하고 있는 상현(이상이)과 리원(박규영)의 이야기까지.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세 가지 포인트를 꼽아봤다.
#. 양동근과 이윤지, 서로의 마음 확인하고 함께 행복해질까?
은근슬쩍 주사를 앞세워 수재(양동근)에게 "나랑 결혼 할래?"라고 묻는 주란(이윤지)과, 그런 주란이 "예쁘지. 귀엽기도 하고"라면서도 "지금이 편해"라며 회피하던 수재. 이렇게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는 묘한 동반자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해왔다. 하지만 주란에겐 갑작스레 암이라는 병이 찾아왔고 수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리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아프다고 나 좀 꼭 안아달라고 말할걸. 그렇게 사랑타령을 했으면서도 사랑이 뭔지 몰랐어"라며 후회하는 주란의 목소리와 함께 항암치료로 힘들어하는 주란 앞에 작은 화분을 안고 나타난 수재의 모습이 담겼다. 남은 2회의 이야기 속에서 수재와 주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결혼이라는 제도에 메이지 않고 육아만 함께하고 있는 상현(이상이)과 리원(박규영). 하지만 이는 리원의 생각일 뿐, 상현은 결혼을 하고 싶었다. 또한 혹시나 헤어질까 걱정했고, 리원을 좋아했던 대학 후배가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엔 "아직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그게 앞으로도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건 아니잖아"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현상현 혹시 너 불안하냐"라는 리원의 질문에 "불안해"라고 솔직하게 답한 상현. "너무 불안해하지마"라며 입맞춤을 한 리원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인생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제3의 매력' 오늘(15일) 금, 밤 11시 JTBC 제 15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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