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오디션만 100번 넘게"…'인생술집' 유연석이 구동매가 되기까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11-09 08:5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오디션을 수도 없이 봤어요."

배우 유연석이 10여년의 무명시절을 극복하고 지금의 구동매가 되기까지 과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주역 오만석, 김동완, 유연석, 이규형이 출연해 숨겨진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유연석은 과거 무명 시절부터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미스터 션샤인'까지 과정을 밝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

유연석은 "그동안 100번 넘게 오디션을 많이 봤다. tvN '응답하라 1994' 이전에도 많이 봤고 '미스터 션샤인' 역시 오디션을 봤다. 정확히 어떤 역할인 줄 모르고 오디션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사극에서 칼을 많이 써봤는데 일본식 칼을 쓴건 '미스터 션샤인'이 처음이다. 사무라이 구동매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사무라이 영화를 많이 보기도 했다. '미스터 션샤인' 전 작품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였는데 그 작품에서는 댄디한 의사 역할을 하다가 '미스터 션샤인'에서 거친 사무라이 연기를 해야 해서 여러모로 힘들었다. 일단 분장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클로즈업 신이 많아 수염을 한 올 한 올 수작업으로 붙였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비단 유연석에게 '미스터 션샤인'은 분장만이 힘든 지점은 아니었다. 농도 짙은 감정 연기 또한 유연석을 고달프게 했다고. 그는 "김민정 선배와 엔딩신은 모래밭에다 감정을 실어야 했다. 민정 선배가 죽는 순간 감정을 더해야 했는데 여러모로 힘들었다.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찼던 유연석의 '인생술집'. 그는 남다른 취미 생활과 관심사를 털어놨다. 절친 손호준과 커피 기부를 하고 있다는 유연석은 "한 달에 한 번 커피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그 계기로 손호준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나는 뭘 배울까 생각하다 맥주 공방에 가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먹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화장품 만들기도 배웠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수제 비누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며 "최근 친형의 결혼 준비를 도와줬는데 내가 결혼하는 것도 아님에도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어머니도 '너는 언제 할 거니?'라는 말을 계속 하셔서 요즘 결혼이 관심사가 됐다"고 고백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