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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가 돌아온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0-24 10:58



베스트셀러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김정숙 작, 권호성 연출)이 돌아온다.

오는 11월 8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무대는 2003년 초연 이후 40만의 관객들이 감동받은 그 '강태국 사장님'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되어 오아시스전용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이후 국공립극장, 문화취약소외지역의 학교와 군부대, 교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30년째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와 세탁소 주인 강태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하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란 말 한 마디를 듣고서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있다고 믿는 안씨네 가족이 세탁소를 찾아오고, 야심한 밤 욕심 많은 사람들의 습격으로 수백 벌의 옷들이 흩어져 가게는 아수라장이 된다. 강태국은 더러워진 빨래만큼이나 오염된 사람들의 마음도 세탁하려고 한다.

어느덧 창단 29년을 맞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인 김정숙과 단원들이 15년간 함께 해온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10년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 천재교육, 금성출판사)에 실리며 국민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변화하는 세상과 관객들에 눈높이에 맞춰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습격사건'의 퍼포먼스 스피드를 높여 연극적 재미의 밀도를 강화하면서, 작품의 주제인 '변하는 세상 속 변하지 않는 인간애'를 즐기는 몰입감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거듭나고자 하였다. 조준형, 문상희, 박재현 등 출연. 12월 30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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