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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김정숙 작, 권호성 연출)이 돌아온다.
30년째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와 세탁소 주인 강태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하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란 말 한 마디를 듣고서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있다고 믿는 안씨네 가족이 세탁소를 찾아오고, 야심한 밤 욕심 많은 사람들의 습격으로 수백 벌의 옷들이 흩어져 가게는 아수라장이 된다. 강태국은 더러워진 빨래만큼이나 오염된 사람들의 마음도 세탁하려고 한다.
어느덧 창단 29년을 맞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인 김정숙과 단원들이 15년간 함께 해온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10년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 천재교육, 금성출판사)에 실리며 국민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거듭나고자 하였다. 조준형, 문상희, 박재현 등 출연. 12월 30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