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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대화의 희열' 강수진, 인생 그 자체가 예술이다.
최고의 영광을 손에 넣었지만, 강수진은 안정된 독일 생활을 뒤로 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이 됐다. 이에 대해 강수진은 "언젠가는 한국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단 한번도 국적을 바꾸고 싶었던 적 없었다.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수진은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의 발레 인생을 모두 풀어놓았다. 특히 준비 없이 맞은 기회에서 실수를 했던 경험은 강수진에게 큰 깨달음의 시간이 됐다고 한다. 그 이후, 강수진은 연습으로 꽉 채운 하루를 보냈다. 매일 3000번의 점프로 마무리 연습을 하며,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고. 한결 같은 연습으로 신뢰를 쌓은 강수진은 입단 후 9년 만에 주역을 맡게 됐다. 땀과 노력으로 담금질한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세계 최고의 자리였다.
강수진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인생 2막을 연 것이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이 된 자신을 "베이비 리더"라고 칭하며, "5년차 감독이지만 갈수록 리더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완벽이란 정답이 없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강수진. 이날 "노력도 하나의 재능이다", "넘어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서서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긴 강수진의 인생은 삶 그 자체가 예술이어서, 또 그 예술이 노력으로 빚어진 것이어서 더 큰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 8번째 게스트로는 마음을 흔드는 아티스트 아이유가 출연을 예고한 상황.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아이유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2TV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며, 미방송분까지 더해진 오리지널 버전의 '대화의 희열'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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