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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무리하던 최진혁이 결국 쓰러졌다.
공마성은 이 사실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윤 박사를 찾아가 "3년 전, 취임식 전 날 박사님과 통화했나요?"라고 물었고 윤 박사는 잠깐 통화했다고 말했다. 또, 공마성은 "그럼 제가 하이난에 있었던 것도 아셨겠네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박사는 자신은 몰랐다며 "사고 연락받고 놀랐어. 블라디보스톡이 아니라 하이난에 있어서"라고 말해 윤 박사를 향한 의문은 더욱 깊어졌다.
주기쁨은 인터넷 방송으로 복귀 신호탄을 알리기 위해 노인정을 찾았다. 노인정을 찾은 스타 엔터 식구들은 어르신들과 고스톱을 치고 흥나는 노래를 불러드리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김씨 할아버지가 노인정에 매일 오는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찾으러 간다고 하자 주기쁨과 성기준(이호원 분)이 따라 나섰다. 대문을 열자 마당에 쓰러진 최씨 할아버지를 발견하게 돼 선우 병원으로 데려갔다. 공마성은 쓰러졌던 최씨 할아버지에게 알콜성 치매이니 술을 끊거나 줄이라고 당부했고 갑자기 머리에 통증이 와 센터장실로 황급히 이동했다.
하지만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사랑한다.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 이 말 어차피 나중에 해줄 거 지금 당장 듣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주기쁨은 부끄럽다는 듯이 귓속말로 "사랑해요"라고 말하곤 "이런 걸 여기서 시키면 어떻게 해요"라며 도망가버렸다. 공마성은 이러한 주기쁨이 귀엽다는 듯 웃으며 "언제는 뒷모습 안 보인다더니"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김범수는 윤 박사를 찾아가 3년 전 공마성의 사고 당시 현장에서 윤 박사와 통화하던 사람을 봤다고 협박하며 공진양(전수경 분)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 요구했고 결국 김범수는 공진양을 만나 천억을 요구했다. 이에 공진양은 증거를 가져오면 천억을 주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김범수는 보험을 들어야겠다며 공마성을 만나 방금 공진양과 했던 대화 녹음본을 전달했다. 녹음본을 다 들은 공마성은 큰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가족끼리 어케 저런 짓을", "공마성 불쌍해서 눈물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공마성은 주기쁨과 갔던 맛집으로 공진양을 불렀고 공진양에게 "저한테 고모는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근데 고모한텐 전 뭐였습니다? 대체 뭐였길래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어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공진양은 "끊어내지도 끊어낼 수도 없는 지긋지긋한 핏줄. 유언장 한 줄로 어린 조카한테까지 모조리 빼앗기는 비상식적인 가문의 룰 때문에 끔찍했어. 죽이고 싶을 만큼"이라고 답했고 성기준과 주기쁨을 두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그런 공진양의 태도에 더욱 슬프게 우는 공마성의 모습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주기쁨은 천만 감독 기영준의 새로운 작품 오디션을 보게 됐다.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끝낸 주기쁨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마성에게 전화를 걸어 공마성의 집으로 가도 되냐고 물었지만 공마성은 멀리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마성은 주기쁨의 집 근처였고 그 사실을 모르던 주기쁨은 공마성이 그리 불러달라던 노래를 전화를 통해 들려줬다. 그러나 공마성은 노래를 듣지 못하고 쓰러져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어디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라고 말하며 여행 갈 거라는 공마성 모습과 그를 슬프게 기다리는 주기쁨의 모습이 예고돼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남자 공마성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마성의 기쁨' 15회는 오는 24일 오후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