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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장혁의 힘 빼고 감성을 더한, 디테일한 '메소드 열연'이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 짠내 제대로, 절절한 생활연기 펼치다
- "5만원 같은 3만원어치 있잖아, 딱 굴러갈 정도로만 고치라고!"
■ 폭풍 오열 주의, 고개 숙이는 아빠
"아빤 욕먹어도 돼. 우리 딸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오래오래 잘 살면 돼."
유지철은 자존심이 강한 열혈 복서이자 형사로 등장하지만, 가족 앞에서만 서면 스스로 패배를 자처하는 가장이 되어버린다. 딸의 잘못을 대신 빌기 위해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는 아버지가 되는가 하면, 아내의 꾸지람에 풀 죽는 남편이 되는 것. 신약을 사용해 위험한 돈을 벌었을 때도 자신에게 닥칠 두려움을 생각하기보다 딸과 아내를 위한 쇼핑에 몰두하며 즐거워했다. 장혁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바보같이 처절해지는 가장의 삶을 섬세한 열연으로 풀어내 애잔함을 자아내고 있다.
■ 눈물 왈칵! 통쾌함 폭발! 감동의 파이터!
"나는 질 수 없다, 다시는, 절대로…"
유지철은 억울하게 퇴출당한 복서였고, 우연히 '괴력의 신약'을 얻게 되었을 때, 잘못인 것을 알면서도 눈을 질끈 감고 암흑의 도박장으로 뛰어들어 도박사들의 돈을 따냈다. 더불어 10억짜리 계약을 맺고 종합격투기 무대에 올라 격렬한 경기를 펼쳐냈다. 장혁이 복서이자, 파이터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애처로움을 감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 단순히 폼 잡는 액션이 아니라, 궁지에 몰릴 때까지 맞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버티는 안간힘, 치열하게 뻗어내는 필사적인 주먹으로 안방극장에 감동과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장혁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보여주기 싫은 민낯을 내보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라며 "짠한 감동과 공감, 순수함에 터지는 폭소 등 눈물과 웃음을 모두 끌어내는 장혁의 열연은 계속된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 는 오는 15일 월요일 밤 10시 2시간 연속 방송된다. [사진제공 = 호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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