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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내가 데뷔 16년만에 이룬 꿈"
소이현의 DJ 첫 출근 직전 인교진은 "연습안해도 되냐"며 더 긴장하는 모습. 소이현은 "왜이래. 나 생방 4년한 여자야"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소이현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 MC로 생방송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인교진은 아내 대신 두 딸의 육아를 도맡으며 출근하는 아내에게 "핸드폰 무음으로 해두라"고 챙기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드디어 소이현의 방송이 시작될 무렵 육아에 지쳤던 인교진이 급히 핸드폰을 들고 아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라디오 DJ 애칭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소이슬'이라고 제안했지만 제작진의 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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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은 DJ가 된 소이현에게 "라디오로 아내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예쁘다. 늘 듣던 목소리라서 잊고 살았나봐요"라며 "매일 이 시간에 제가 하은이 소은이 아빠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할테니까 이 시간만큼은 DJ 소이현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응원했다.
소이현의 라디오 DJ 꿈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육아와 결혼으로 꿈을 미뤄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았던 인교진은 방송이 실수없이 무사히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영락없는 사랑꾼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소이현의 절친이자 이날 스페셜 게스트 배우 정애연은 "애 둘 낳고도 어떻게 저렇게 달달할 수가 있나. 신혼 같다"고 감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