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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母 눈물" '아내의맛' 함소원♥진화 '中 붉은 결혼식'[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02 23:3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웃음과 눈물 범벅의 중국 결혼식이 공개됐다.

2일 방송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중국 본토에서 올린 화려한 '중국 전통 혼례식'이 공개됐다.

한 마디로 한편의 다큐 영화를 보는 듯한 대륙스케일의 중국 결혼식은 '붉은 물결'의 연속이었다.

행복과 풍요를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가득한 중국 결혼식에 수많은 도우미와 말과 가마까지 준비된 화려한 결혼식이 선보여졌다. 마을 전체가 함소원 진화의 결혼식으로 들썩였다.

이날 새 신랑 진화는 신부 대기실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힘들었다. 우리나라의 함잡이 문화처럼 신랑과 신랑 친구들이 신부대기실 문을 두드리면 신부 친구들이 붉은 봉투 속 돈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줬다. 진화는 이후에도 고추냉이 식빵을 먹고 비닐랩을 얼굴로 뚫고 푸쉬업 테스트를 통과하고서야 신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신부 함소원은 신발이 없다고 했고, 다시 친구들과 신발 찾기에 나섰다. 치마 속에 감춰진 신발을 발견한 진화는 손수 함소원에게 신발을 신겨주고 결혼식 준비 장소로 떠났다.


태풍 예보 속에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결단력 있는 시어머니의 진두지휘 아래 결혼식이 시작됐다. 말을 탄 진화와 가마를 탄 함소원이 흥겨운 음안 속에 동네를 한 바퀴 돌자 마을 전?가 축제 분위기였다.

결혼식 장 앞에는 사자탈을 쓴 곡예단들이 화려한 공연으로 결혼식의 시작을 알렸다. 두마리 사자가 신랑신부의 뽀뽀를 퍼포먼스하며 공연을 끝내자 신랑 신부가 식장에 들어섰다.

풍요를 뜻하는 비단잉어가 가득 풀어진 연못 위에 차려진 화려한 붉은 예식장에 붉은 옷을 입은 신랑 신부가 입장하자 하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시어머니는 아들 진화에게 쓴 편지로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이 순간을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구나. 어릴적 니 모습이 엊그제같은데 결혼을 하다니"라며 "네가 걸음마를 하고 엄마라고 부르던 네 모습부터 성인이 돼 결혼해 행복해하는 모습까지..."라는 말을 하다 눈물을 쏟았다.

함소원은 "어머니가 무슨 생각 때문에 저러시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기 때문에 울컥했다. 아들을 25살에 장가를 보내게 될줄 아셨겠느냐. 더욱이 타지인 한국으로 보내게 될줄 몰랐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시아버지는 구성진 축가로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함소원만 없으면 세계풍물기행"이라며 영화같은 대륙 스케일의 결혼식에 감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송현옥 교수 부부가 33년차 현실 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3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오세훈-송현옥 부부는 조용하지만 다정한 부부의 일상을 엿보였다.

오세훈은 헬스장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헬스맨으로 탄탄한 몸매까지 선보였다. 더욱이 자고 있는 아내를 위해 직접 아침을 차리는 '요섹남'의 포스까지 선보였다.영화예술학과 교수이자 극단 대표인 아내 송현옥을 출근시켜주며 자신 또한 연구소에서 하루를 보냈다.

최근 두 딸을 모두 시집보냈다는 '딸 바보' 오세훈은 "큰 딸 결혼식 때는 정말 많이 울었다. 한번 터지니까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또 글썽였다. 큰딸 부부의 방문에 부부는 부산해졌다. 방 안에 있던 타요버스 놀이기구와 미끄럼틀을 꺼내 손주 맞이에 나섰다. 손주가 도착하자 영락없는 손주바보. 너무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에 MC 이휘재는 "두 분이 손주와 함께 외출하면 늦둥이인줄 알겠다"고 놀라워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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