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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다시, 스물' 조인성부터 장나라, 양동근 등이 '뉴논스톱'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인터넷에 요즘 동영상이 잘 돼 있지 않느냐. 거기서 가끔 과거 장면들을 보면 그때의 나를 마주한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어리버리했다. 그때 스물하나여서 뭘 몰랐다. 회당 20만원 받았다"며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온다는거에 정말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김민식 PD는 "시트콤은 제작비가 열악했다"며 "팬 카페에 '이 둘이 극 중에서 결혼을 한다. 하객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고 올렸더니 한 200명이 왔다. 이분들이 그냥 온 게 아니고 하객차림으로 왔다"고 말했다.
'뉴논스톱'으로 인지도를 끌어 올린 조인성은 드라마와 영화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조인성은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그 정도로 열심히 산 것 같고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지금의 조인성을 만드는 데에 '뉴논스톱'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극중 캐릭터 이름을 부여 받는데, 부모님이 지어주신 내 이름으로 연기하면서 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그걸 못했으면 오래걸렸을 거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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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는 "그 당시에는 가수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무렵이었다. 홍보 차원에서 연기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서 오디션을 봤다"며 "운이 좋아서 중간에 같이 하게 됐다"며 말했다.
그는 "모여 있는 그 자체가 좋았다. 마치 동경했던 학교 생활, 친구들과 생활해본 느낌, 엄청난 대리 만족이었다"라며 "그때는 촬영 전부터 모여서 뭐 먹으면서 즐거워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시트콤 인기에 힘 입어 발표했었던 음반까지 함께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가수로서의 인기도 상승하면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민식 PD는 "장나라 씨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너무 좋아서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어떤 톱스타가 연락을 해 온 적이 있다"며 "출연료를 안 따졌다. 이분이 바란 거는 장나라와의 러브라인을 달라 그런 제안이 있었을 정도였다"고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그때는 왜 그렇게 낯을 가렸나 모르겠다. 나는 연예인이란 생각이 덜 들었을때고 다들 연예인으로 보여서 더 어색했던 것 같다"며 "인성 씨 하고도 '안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외에는 사실 10개월 인가 동안 대화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박경림은 "나라랑 같이 다니면 인산인해였다"며 "한번은 피자집을 간적이 있었는데, '누가 왔어요?' 할 정도였다"며 당시 장나라의 인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세 아이의 아빠인 양동근은 다소 피곤해도 촬영장에서 힘을 냈다.
양동근은 "'일단 애를 낳아보자'였다. 요즘 아이를 못 갖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런데 '주시는 대로 받겠습니다'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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