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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NO멜로 의드 '흉부외과'vs소지섭 '테리우스', 오늘(27일) 동시 첫방송 대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08:5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의학드라마 '흉부외과'와 첩보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동시에 첫 방송을 선보인다.

27일 오후 10시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연출, 이하 흉부외과)과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박상우 극본, 이하 테리우스)가 첫 동시 첫 방송 된다. '흉부외과'와 '테리우스'는 각각 의학과 첩보를 주제로 하는 작품. 두 작품이 동시 첫선을 보이며 수목극 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흉부외과'와 '테리우스' 모두 앞선 작품을 성공시켰던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다. '흉부외과'는 지난해 '피고인'으로 2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조영광 PD와 최수진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라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테리우스' 역시 지난 2016년 방송됐던 '쇼핑왕 루이'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오지영 작가의 작품으로 팬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전개상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며 최상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흉부외과' 측은 앞서 진행됐던 제작발표회를 통해 의학드라마를 표방하며 병원 내 정치와 멜로를 들어냈다고 자신했다. 오로지 의학에만 집중하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려낼 예정이라고. 아픈 사연과 과거를 가진 캐릭터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겠다는 의도다.

출연진들 역시 시선을 모은다. '테리우스'는 소지섭의 복귀작이란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흉부외과'는 고수와 엄기준, 그리고 서지혜로 이어지는 배우진이 믿음을 주고 있다. 소지섭은 극주 NIS(국정원)에서 전설로 불리던 블랙요원 김본으로 분해 카리스마와 품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폴란드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준 한편, 한국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앞집에 사는 비글 쌍둥이들과의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담기며 웃음을 자아낸다. 첩보물의 특징인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동시에 유쾌한 이야기가 섞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고됐다.


이와 동시에 출격하는 고수와 엄기준, 그리고 서지헤 등의 각오도 남달랐다. 고수는 MBC '옥중화'(2016)에 이어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했고, 믿고 보는 배우인 엄기준도 가세했다. 여기에 드라마 속 악녀로 열연을 펼쳐왔던 서지혜도 이번엔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이 출연을 결심하게 됐던 강한 이유는 바로 '대본'때문. 하루 만에 받은 대본을 전부 읽을 정도로 흡인력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작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심장을 가지고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노 멜로, 노 정치'라는 다짐 아래 완전한 의학드라마로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선 작품의 시청률 역시 두 작품에게는 기대와 우려를 심어주는 요인일 것. '흉부외과'는 앞서 방송돼 수목극 1위를 꾸준히 지켜냈던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후속작으로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고,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조용히 종영한 '시간'의 후속작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오지영 작가와 소지섭의 효과를 제대로 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바. KBS2 '오늘의 탐정'에 맞서 새롭게 수목극 1위를 차지하게 될 작품이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쏠리고 있다.

'오늘의 탐정'은 27일 오후 10시 13회와 14회가 방송되며, '내 뒤에 테리우스'와 '흉부외과'는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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