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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서강준♥'다혈질' 이솜,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순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22 09:2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이 지난 21일 공개한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4106689)에는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스무 살 첫 만남부터 스물일곱 살 재회의 순간이 담겼다. 무엇보다 앞서 공개됐던 1,2차 티저가 감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3차 티저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준영과 영재의 서툴지만 풋풋했던 첫 만남의 순간들이 공개돼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사람으로 가득 찬 지하철 안, 작은 수첩을 손에 꼭 쥐고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려는 준영. 소심하게 "잠시만요. 저 내려야 하는데요"라고 했지만 결국 준영 앞에서 지하철 문은 닫혀버린다. 더군다나 술에 잔뜩 취해 교정기를 다 드러내고 바보처럼 웃는 준영은 영재의 기억 속에 "어리버리 답답하게 사람 속 터지게 하는 데는 아주 도가 텄어. 아주 좋게 봐야 귀엽다 정도?"라고 남아있다.

반면 영재는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며 상추쌈을 크게 싸먹고, 지하철 안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즉흥적이고 활화산 같은 여자다. "작작 좀 주무르라고 이 변태 놈아!"라고 소리치던 영재는 지하철 문이 열리자 한 남성을 끌고 내렸고, 이런 그녀를 본 준영은 무척 놀랐다. 준영에게 그만큼 영재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영재를 떠올리며 "매력이요? 다혈질에 아주 폭력적이고 지금쯤 별 몇 개 달았을지도 몰라요"라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까. 이처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준영과 영재에게 서로의 첫인상은 별로였다.

그러나 조심스레 "남자도 파마머리 하면 멋있는 거 맞지?"라고 묻는 준영과 "나 못 믿어서 그래?"라며 발끈하던 영재는 신나게 놀이공원 데이트도 하고, 함께 버스 안에서 잠들었고,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며 연애를 시작한 듯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전환됐다. "해피 뉴 이어"라고 외치며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밝게 웃고 있는 영재를 한눈에 알아본 준영은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 그녀를 다시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준영을 바라보는 영재는 눈물을 글썽였다.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들 두 남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영화 '멋진 하루'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하며,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호구의 사랑', '프로듀사'의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9월 28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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