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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는 와이프'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평 속에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가장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에서 시작해 화려하진 않지만 평범한 행복을 찾게 된 주혁과 우진. '아는 와이프'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상상력으로 공감을 두드리며 잊고 살았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현실에 지쳐 사랑했던 마음까지 잊어갔던 주혁과 우진, 그리고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운명을 잘못 거스른 실수를 범한 주혁의 불완전함은 모두와 닮아있었기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기뻐하며 몰입할 수 있었다. 상상을 가미했음에도 현실을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뭉클한 공감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의 시너지는 힘을 발휘하며 증폭됐다. 지성은 철없고 때로 짠내를 유발하지만, 인간적이고 평범한 가장 주혁이란 인물에 설득력을 높였다. '갓지성'이 세밀하게 쌓아간 연기가 있었기에 실수투성이였던 주혁의 공감 성장사도 가능했다. 다채로운 얼굴로 폭넓은 연기를 펼친 한지민은 당차고 매력적인 우진으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결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수많은 혼란 속에서도 솔직한 우진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쳤다. 로맨스 장인이자 케미 제조기로 정평이 나있는 지성과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의 공감 메이커로 새로이 등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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