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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부부=전우"…종영 '아는와이프' 지성♥한지민, 함께 걸어갈 미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9-21 05:44 | 최종수정 2018-09-21 06:4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티격태격, 아웅다웅, 미운 정 고운 정 쌓아가면서 같이 나아가자."

'아는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함께 하는 미래를 그렸다.

20일 tvN '아는와이프' 최종회는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이 자잘한 오해에 시달리면서도 끈끈한 부부로 남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웃으면 복이 온다. 이날 차주혁은 회사에 지각하고, 승진이 늦어지고, 밤늦게 장모가 도움을 요청하고, 아내가 불합리한 오해를 하고, 아이를 데리러가는 일정이 꼬여 승진 시험에 손해를 볼 뻔했다. 하지만 세상을 미소로 대한 차주혁은 팀장 승진과 더불어 서우진과 함께 하는 미래를 품에 안았다.

'독박 육아'는 없었다. 차주혁은 지각에도 불구하고 서우진과 함께 아이들을 유치원 차량까지 함께 데려다줬다. 짜증 대신 미소 가득한 아침이었다. 서우진이 팀장으로 승진하고 자신은 만년 대리로 남았다. 눈치없는 김환(차학연)은 그를 '대리우스'라고 놀렸다. 하지만 차주혁은 아내를 기분좋게 축하해줬다.

차주혁은 승진 기념 회식에서 만취한 아내를 집까지 모셔왔다. 이때 장모(이정은)가 마당의 고장난 수도를 고쳐달라고 연락했다. 퇴근 후 늦은밤이었지만, 차주혁은 싫은 내색 없이 다정하게 고쳐줬다. 장모는 '우진이보다 자네가 더 좋다'며 배부른 사위사랑을 드러냈다.

"권태기인 것 같다"며 괴로워하는 윤종후(장승조)와 오상식(오의식)에겐 조언을 건넸다. 차주혁은 "지금을 잘 극복해야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워진다. 무조건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라"며 "애엄마 말고 아내 이름 불러줘라. 우울해진 주부에게 1일 1칭찬을 하라. 그럼 아내도 달라진다"고 두번 겪는 인생 꿀팁을 전했다.

본사에서 나온 태블릿PC는 '팀장'까지만 지급됐다. 그럼에도 차주혁은 짜증내지 않고 "억울해서라도 승진한다"며 승진 시험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서우진은 "이렇게 승부욕에 불탈 때가 제일 섹시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서우진의 오해가 이어졌다. 승진시험이 있음에도 나간 대학 동창 모임에 이혜원(강한나)이 찾아온 것. 이혜원은 1차만 끝낸 뒤 귀가하는 차주혁을 보며 "아내를 정말 사랑하나보다"며 웃었다. 모임 사진 속 이혜원을 본 서우진은 "그래서 나랑 같이 안 가려고 했구나"라고 투덜댔다. 차주혁이 승진시험을 보는 다음날에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게다가 서우진은 쓰러진 고객을 응급실에 데려다주느라 유치원 픽업 시간을 잊었다. 차주혁은 승진 시험을 못볼 위기를 각오하고 아이들을 픽업, 뒤늦게 도착한 서우진에게 인계했다. 승진 시험 시간에도 세이프, 팀장 승진도 놓치지 않았다. 서우진은 게임기 선물로 화답했다.

차주혁은 장모의 배려로 서우진과 데이트를 즐기며 종종 둘만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다. 서우진은 '내가 버릴 만큼 끔찍한 와이프였냐'고 물었지만, 차주혁은 "앞으로의 역사가 더 중요하다"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은 아들의 유치원 졸업식과 이성교제, 딸의 남자친구, 둘 중 한사람이 아플 때 등 행복한 일부터 슬픈 일까지 함께 걸어갈 미래를 떠올렸다.

차주혁은 "이런저런, 남들 다 겪는 것처럼 티격태격, 아웅다웅, 미운정 고운정 쌓아가면서 같이 나아가자"고 말했다. 서우진도 "우리만의 전우애도 싹틀 거다. 화나게 하면 500원짜리 다시 찾을 것"이라고 애정어린 농담을 더하며 함께 밝은 달을 바라봤다. 빈틈없이 꽉찬 해피엔딩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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