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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포르투갈 '제1의 부자'인 아모림사 회장을 만나 명함 교환에 성공한 '권력 요정' 김준호가 SBS '무확행'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멤버들이 도착한 피리피리 농장에서는 무려 150가지 종류의 고추를 재배하고 있었다. 주인과 함께 농장을 둘러보던 네 사람은 청양고추보다 100배 맵다는 고추를 맛봤다. 모두가 그 매운맛에 힘들어하는 가운데 이상민만 홀로 즐거워하며 짜릿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서장훈은 고추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벼 더욱 고통스러워했다. 뒤이어 멤버들은 피리피리 소스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직접 맛보는 기회를 얻었다. 이상민은 감탄을 금치 못한 반면, 서장훈, 이상엽, 탁재훈은 너무 매운 피리피리 소스 맛에 얼굴을 찌푸렸다.
이상민은 두 손 가득 피리피리 소스를 들고 마냥 즐거워했다. 서장훈이 "행복은 찾았냐"고 묻자, 이상민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난 찾았다"라고 말을 했다. 고추 농장에서 캠핑카의 물을 충전한 네 사람은 다시 여정을 이어나갔다. 다음 목적지는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였다. 덜컹거리는 캠핑카를 타고 달린 멤버들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포르투의 경치를 마주하고 설렘을 나타냈다.
다섯 남자는 다시 캠핑카를 타고 오너를 만나기 위해 아모림사로 향했다. 김준호는 권력자를 만날 때 직진하기,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기, 어리바리 금물이라는 자신만의 '꿀팁'을 전수했고, 비즈니스 포르투갈어를 연습하며 기대에 가득 찼다.
뒤이어 회사에 도착한 이들은 무사히 정문을 통과했다. 김준호가 아모림 회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담당자는 "보통 회장님을 만나는 절차는 복잡하다. 무작정 보고 싶다고 성사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준호는 "이 만남이 내 꿈이다. 20시간을 걸려 왔다"고 설명했다. "2분이라도…"라고 말하는 김준호의 간절한 눈빛에 "알아보겠다"며 자리를 비운 담당자는 30분 뒤에 돌아와 "당신은 운이 좋다"며 "회장님이 다른 곳에 계신다.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오너 가족의 집이자 아모림 회장의 집무실에 도착했다. 김준호는 그곳에서 마침내 아모림 회장을 만나는데 성공했다. 알고보니 회장은 한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김준호는 CFO(Chief Funny Officer)라 적힌 자신의 명함을 꺼내 회장과 명함을 주고 받았다. 김준호가 그토록 바라던 포르투갈 최고 부자를 만나 명함 교환을 하는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3.7%로 이 날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코르크 공장 투어까지 마친 김준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모림의 또 다른 권력자인 이사장, '폴라'를 만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SBS '무확행'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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