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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부터 이수지까지, '마성의 기쁨' 지키는 신 스틸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9-17 13:06



'마성의 기쁨'이 '신 스틸러'들의 향연으로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최진혁, 송하윤, 이호원, 이주연이 주연을 맡은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극본 최지연 / 연출 김가람 / 제작 IHQ, 골든썸)은 감초 같은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풍성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1, 2회 '변태 감독'으로 특별출연한 권혁수는 주인공 주기쁨(송하윤 분)이 출연하는 인터넷방송의 PD로 분해 웃음을 선사했다. 재미있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주기쁨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먹게 하고, 삼재를 털 수 있다며 부적을 안긴 후 이를 불태우는 주기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특유의 코믹 연기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기쁨의 단짝 친구로 나오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연기력도 두말할 나위 없다. 1회에서는 주기쁨의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로서 곁에서 끔찍이 챙기고, 주기쁨이 나락으로 떨어진 후에도 그녀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을 도우며 웃음기 넘치는 연기를 선사하고 있다.

주기쁨의 아버지 역을 맡은 오광록의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경제력은 없는 아빠지만 엉뚱한 시를 읊고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듬으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해 마트 카트에 담겨 귀가하는 아빠지만 주기쁨 가정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극 중 성기준이 속한 기획사 스타엔터의 대표 역을 맡은 배우 정재성의 연기 또한 빼어나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명교수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정재성은 '마성의 기쁨'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사 골든썸 측은 "조연 배우 한 명 한 명이 적재적소에 맞는 연기로 '신 스틸러'가 돼주고 있다"며 "이들과 주연 배우들이 어우러지며 방송 초반 '마성의 기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분)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 분)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마성의 기쁨' 5회는 19일 오후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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