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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너" '해투3' 나혜미 ♥에릭 '첫만남·프러포즈·신혼생활' 다 밝혔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14 00:0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나혜미가 에릭과의 첫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KBS2 새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팀인 유이-이장우-나혜미-윤진이가 출연해 끈끈한 팀워크와 신선한 예능감을 뽐냈다.

나혜미는 생애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밤잠을 설쳤다며 박명수를 보니 더 떨린다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남편 에릭과의 첫만남도 털어놨다. 나혜미는 "어느날 저한테 신화의 에릭이라며 문자가 왔다. 누가 장난친줄 알았다. 사칭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전화가 와서 믿게됐다"며 "저를 처음 본 건 미용실에 잡지 속 화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친구들 중에는 신화팬이 많은데 저는 god 팬이었다. 당시 소속사에서 아이돌 연습생을 하고 있었고 god 오빠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강렬했던 프러포즈도 공개했다. 나혜미는 "결혼 준비를 하던 중 힘든 몸과 마음을 달래려 여행을 갔었다. 사소한 일로 다퉜는데 갑자기 오빠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화가 나서 그냥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몇시간 뒤에 오빠가 제 손에 '일어나면 나오라'는 내용이 적힌 카드를 쥐어주더라. 프러포즈를 직감했다.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프러포즈를 안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짐에서 주섬주섬 하얀 드레스를 꺼내 입었다. 얼굴도 푸석해서 화장도 하고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아까 싸우던 이야기 계속 하자고 하면 어떠려고 하얀 드레스에 화장까지 했느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나혜미는 "프러포즈를 안해서 웬지 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나혜미는 "멀리 해변가 모래사장에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에릭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평생 기억에 남을 프러포즈의 순간을 털어놨다.



신혼 초에 어색했던 순간도 전했다. 나혜미는 "원래 전 통금이 있어서 밤 12시 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결혼해서 남편과 집에 있는데 밤 11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결혼하고 나서 밤에 친구를 만나러 나간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애칭은 햄과 혁. 나혜미는 "원래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혼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닮아가는 걸 느낀다. 같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한다던지 할때가 많다"며 "남편 에릭도 '나는 너 같고, 너는 나 같아'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해 부부의 애정을 드러냈다.

로맨스 장인 에릭의 작품에 대한 질문에는 "'또 오해영' 같이 수위가 좀 높았던 작품은 안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보면 나와서 난감했다"며 "연기라고 생각하고 일적인 것에는 터치하지 않는댜"고 말했다.

나혜미의 과거 변천사 사진은 탄성을 유발했다. 나혜미는 "어릴 때 가족들과 식당을 가면 제 자리 앞에 소주잔을 주실 정도로 노안이었다"며 "지금에서야 제 나이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악플에 시달렸던 과거도 전했다. 나혜미는 "당시 정일우 씨가 엄청난 인기였는데 그 상대역이다 보니 욕을 많이 먹었다. '밤길 조심해'라는 악플도 기억에 남고, 왜이렇게 욕을 먹을까 억울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군 전역 후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장우는 "군에서 주원과 임시완 씨가 제 말에 꼼짝을 못했다"며 "제가 상병때 외부 행사에서 갓 입대한 주원과 임시완 씨를 만났다. 상병 정도 되면 목소리도 크게 안한다. 조그맣게 '좀 치울까'라고 했더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더라"라고 말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장우는 "군에서 아이돌 그룹을 떼놓을수 없다. 유이 씨도 군인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연락하려고 했는데 차마 못했다. 아이유씨도 작품한 인연이 있어서 연락하고 싶었는데 결국 못했다. 매니저에게 아이돌 싸인 CD를 부탁해서 10여장 뿌린 뒤 군 생활이 편해졌다. 전역한 요즘도 아이돌 때문에 버틴다"고 고백했다.

유이는 타고난 친화력으로 이요원과 정해인과 친한 사이임을 밝혔다. 유이는 "이요원 언니는 드라마 하면서 제가 친근하게 막 다가갔다. 언니가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정말 친해졌고, 심지어 언니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갔다. 정해인도 함께 출연했고 동갑이라 친해졌다. 이요원 언니가 정해인을 보면서 인사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모습에 정말 잘 될거다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너무 잘되니까 전화번호가 있는데 전화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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