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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차은우의 캠퍼스 로맨스가 시작됐다. 드디어 연애를 시작한 도래 커플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13회 방송은 전국 4.8%, 수도권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다음 날, 술 냄새를 풍기며 켈룬에 실습을 나간 경석의 귀에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들렸다. 수아가 사람들 앞에서 "저 경석이 좋아해요"라고 폭탄선언을 한 것. 머리끝까지 화가 난 경석은 수아를 찾아가 "내가 이 정도로 누구를 싫어하게 만들다니 대단하다"면서 "불쌍하다"고 했다. 이에 수아는 "짝사랑이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어"라고 말했지만, 경석은 "그게 아니라, 너란 인간이 불쌍하다고"라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사귀면 니 그 여신이라는 명성에 흠이 가나?"라고 물어 수아의 정곡을 찔렀다.
경석과 수아가 다투는 사이, 이들의 소문을 뒤로하고 켈룬을 나온 미래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수아가 공개 고백을 한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여자 친구를 좋아서 사귀기도 하지만 과시하고 싶은 남자들의 심리에 대해 수아가 자신에게 들으라는 듯 흘렸던 말을 되새겼고, 미래는 확신했다. 수아는 경석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그저 경석이를 곁에 두면 아름다운 트로피처럼 이용하고 싶을 뿐이라는 것이라고.
한편, 이날 밤 술에 취해 "나 미래한테 거절당했다"는 우영의 잠꼬대를 들은 경석은 미래를 불러내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미래는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거절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며, 굳게 결심한 듯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두 번이나 거절해놓고 염치없는 거 안다"는 미래에게 경석은 "괜찮다"고 답했다.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의 서툰 첫사랑이 완벽하게 응답받은 순간이었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시작한 미래는 수아 앞에서도 당당했다. 이번에는 경석에게 차였다는 소문을 수습해보고자 경석을 찾아와 "이제 안 그럴게. 그동안 귀찮았다면 미안해. 인사 정도는 하고 지내자"고 말한 수아는 "미래랑 사귀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에 당황한 경석의 대답을 대신한 사람은 미래였다. 경석과 수아 사이로 걸어 들어온 미래의 "우리 사귀어"라는 담담한 선언은 이날 방송 최고의 로맨틱한 사이다로 오랜 시간 도래 커플의 로맨스를 기다려온 드라마 팬들의 환호케 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14회 오늘(8일)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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