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민우가 '정글' 최초로 상어 사냥에 성공했다. 그것도 쓰레기 장비로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입수와 동시에 수경에 물이 차기 시작했고 병만 족장도 당황했다. 설상가상 갑자기 바다뱀까지 출몰해 탐사에 난항이 찾아왔다. 에릭은 성게에 발목이 찔려 팀닥터의 긴급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내 멤버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김병만은 녹슨 선풍기망으로 물고기 두마리를 잇따라 잡더니 커다란 갑오징어까지 잡으며 "역시 족장"이라는 탄성을 유발했다.
|
특히 신화의 리더 에릭이 제일 시큰둥한 반응. 그래도 한 자루, 두자루 옮겨 한 사람 누울 정도의 모래를 깔아놓고 누워본 앤디는 "이거 정말 편하다. 라텍스같다"며 다른 멤버들에게 체험을 요청했다. 하나둘 씩 누워본 멤버들은 편안하고 심지어 따뜻한 질감에 엄지를 들었다. 결국 에릭까지 누워본 뒤 갑자기 코를 고는 시늉으로 웃음을 안겼다. 에릭은 "정말 편하다"고 인정해줬고, 모두가 모래 침대 만들기에 분주했다.
족장 김병만도 "정글에서 모래침대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왜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 못했지?"라고 자문했다. 윤시윤은 인터뷰에서 "앤디 형은 앤디슨"이라며 남다른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정글에서의 첫 날밤을 보내고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기상한 강남은 '잘 잤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잠을 설친 모습으로 "코 골고 이 가는 분이 있는데, 지옥이에요"라며 지난 밤의 악몽을 폭로했다.
밤새 강남을 괴롭힌 범인은 다름 아닌 신화의 에릭. 제작진이 포착한 에릭의 코고는 모습은 그 또한 멋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쓰레기 생존'에 성공한 멤버들은 다음 생존지로 이동했다. 멤버들은 "자신감이 생긴다"며 다음 생존 도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