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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④]'함소원♥' 진화 "韓연예계 데뷔? 생각無..아내 외조에 집중"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11:50


함소원-진화 부부 인터뷰.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28/

[스포츠조선 조지영·이승미 기자] "남편 진화는 제게 '복덩이' 같은 존재죠"

열애 공개부터 결혼, 임신까지, 함소원(42)·진화(24) 부부의 모든 행보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이 한국과 중국,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이어갔을 뿐 아니라 18세 나이차를 극복하며 사랑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자산가 이자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SNS 스타라는 사실이 알려진 진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진화가 임신한 아내가 친정 가족 곁에서 편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국에 머물며 함소원과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출연하자 진화를 향한 관심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에 진화를 향한 방송사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진화가 한국 연예계 데뷔를 기대하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진화는 한국에서의 연예인 데뷔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일(연예계 생활)하는 게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연예인들도 정말 멋있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지금은 그냥 아내 함소원의 남편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다"며 웃었다.
함소원-진화 부부 인터뷰.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28/
이를 들은 함소원은 "요새 같이 데이트를 나가면 저보다 남편이랑 같이 사진 찍자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혹시 한국에서 연예인 할 생각 없냐고 물으도 남편은 관심 없다고 하더라. 그냥 외조에 충실하고 싶다더라"며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부부 동반으로 촬영장에 오거나 광고 촬영을 하면 신기해하고 재미이있어 하긴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을 '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는 것 같더라"며 "사실 저와 남편이 함께 찍는 광고 같은 경우도 저의 광고비만 받고 1+1로 찍는 경우가 많다"며 웃었다.

함께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는 함진 커플. 여러 부부가 등장하지만 가장 뜨거운 관심과 이슈를 모는 부부는 단연 함소원과 진화다. 방송에 나온 부부의 모든 것들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함소원의 '꽝손 음식 솜씨'가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함소원은 "내가 원래 입맛이 좋게 태어나서 그런지 나는 뭐든지 다 맛있다. 맨밥만 먹어도 맛있고 물에 밥만 말아먹어도 맛있다"며 "내가 맛없다고 하면 진짜 상한 음식인거다. 입맛이 예민하지 못하니까 음식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제가 주방에 들어가면 주변에서 다들 그냥 넌 먹기만 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함소원은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내가 주방에서 뭐라도 할라치면 남편이 자기가 해주겠다고 한다. 사실 남편은 내가 주방에 들어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남편이 워낙 요리를 잘하고 내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진화 부부 인터뷰.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28/
국경과 나이차이를 뛰어넘어 부부의 연을 맺은 함소원과 진화. 다행히도 이들은 나라 차이와 나이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었던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안그래도 주변에서 나이차나 문화차 같은 걸 느끼냐고 물어보는데 전혀 느낀 적이 없다. 연애 초창기에는 남편이 저를 너무 사랑해주고 다 퍼주고 제가 하는 모든 것에 맞춰주니까 '이 사람 너무 자기주장이 없는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 역시 "무언가를 바라볼 때의 관점에서 문화차이가 있긴 하지만 우리 둘 사이에서 문제 될 정도의 차이같은 건 느낀 적은 전혀 없다. 그런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둘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 되니까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진화 부부 인터뷰.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28/
이날 함소원은 남편 진화를 '내 인생의 복덩이'라고 말했다. 사랑을 알게 해주고 행복을 알게 해주고 또 대중의 사랑과 응원까지 얻게 해준 남편 진화와 만나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전 43살까지 나름대로의 인생을 스스로 잘 개척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즐기고 싶은 걸 즐기고 주장하고 싶은 걸 주장하면 살았죠. 굉장히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편을 만나고 아이를 갖고 나니 제가 이전에 주장했던 행복과는 또 다른 더 크고 깊은 행복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 이 행복을 느끼지 못했을 거에요. 물론 힘든 시긴도 있죠. 임신이 쉬운 과정도 아니고 입덧은 또 얼마나 힘든지, 그런데 그 힘든 순간 조차 이상하게 행복하더라고요.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죽을 것 같은데도 행복해요. 참 이상하죠?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준 남편, 그리고 사랑해주시는 시부모님께 너무나 감사해요."

soulhn1220@sportschosun.com·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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