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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돼지눈알 꿀꺽" '아내의 맛' 함소원 '中시월드♥' 받을 수 밖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06:4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함소원이 돼지 눈알까지 먹는 용기와 애교있는 중재로 중국 시월드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4일 방송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중국 친척들과 함께 결혼식 전야제를 가진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전파됐다.

이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위한 특별식을 준비했다. 지난 한국 여행 중에 언급했던 "예쁜 아기를 낳으려면 돼지 눈알을 먹어야 한다"던 시어머니 말대로 동그란 두개의 물체가 담긴 그릇이 나온 것.

친척들은 "우리 집안의 전통"이라며 "그걸 먹고 어머니가 날 낳아서 예쁜 눈을 가지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남편 진화 또한 함소원이 먹기를 기대하고 있는 눈빛이라 도저히 안 먹을 수 없는 상황.

결국 함소원은 입에 넣고 돼지 눈알을 씹었다. 먹기 힘들고 넘기기 어려웠지만, 결국 두개의 눈알을 다 먹은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입에서 미끄덩 미끄덩 하는 느낌이 다 났다. 특히 이게 눈알인가 싶은 식감도 있었다"고 혀로 느낀 눈알의 구조를 설명했다.

며느리가 씩씩하게 다 먹은 모습을 본 시어머니 또한 흡족해 하면서 "우리 며느리가 예쁜 손주를 낳을 수 있겠다"며 "합격"을 외쳤다. 함소원은 합격이라는 말에 일종의 어려운 테스트를 통과한 듯 행복해했다.

다음날 함소원과 진화는 시부모님과 함께 20년 경력을 가진 중국 최고의 작명가를 찾아갔다. 먼저 함소원과 진화의 사주를 봐주려던 작명가는 함소원의 "76년생"이라는 말에 당황했다. 작명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신중하게 궁합을 본 뒤 "천생 연분"이라고 알렸다. 작명소를 나오면서 기분이 좋아진 시아버지는 돈 뭉치를 선사했고, 함소원은 "거의 100만원 정도를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함소원이 "요새 계속 배고프다. 매운것도 찜요리도 구이도 다 땡긴다"고 하자 시부모님은 장어조림, 모듬 어만두, 바지락찜, 황어탕, 전가복 등 산해진미 요리를 시켜줬다. 시아버지는 "먹고 싶으면 계속 먹으라"고 친근하게 말했다.


시어머니는 함소원에게 음식을 직접 먹여주며 "난 며느리의 팬이다. 딸이 그렇게 많아도 날 챙기는 걸 본적이 없다"며 며느리를 칭찬했다. 시아버지도 질새라 며느리의 입에 황금색 만두를 직접 넣어줬다. 만두 안에 국물이 뜨거워 오물오물 먹던 함소원은 마지막에 만두가 터지며 입 밖으로 찍~ 하고 나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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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작명 선택 시간. 작명가로부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에 맞는 10개의 이름 후보를 받아온 시부모님이 '손주 이름 리스트'를 펼친 채 선택에 나서면서 싸움이 발발했다. 시아버지는 "치학(배움에 이르다)"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지만, 시어머니는 결사 반대. "왜 당신이 이름을 정하느냐"고 "평생 농사 짓느라고 공부도 안한 사람이"라고 철벽을 쳤다. 이어진 아버지의 선택은 "옌한". 어머니는 "한이 추워보인다"며 "아이가 추위를 이겨내는 이름일지 몰라도 듣는 내가 춥다"고 반대했다. 패기있는 이름을 주장한 시어머니는 "진일호"라는 이름을 강력히 밀었다. 현명한 며느리 함소원은 "어머니는 진일호라는 이름이 좋으신거죠? 저도 그게 좋다"며 상황을 종료했다. 이어 "첫째는 일호야, 둘째는 이호야~ 이렇게 부를 것"이라고 설명하자 살짝 기죽었던 시아버지도 "한국 발음이 너무 착 달라붙는다"며 아내가 선택한 이름에 동조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남편 진화는 "사실 부모님이 선택한 이름 다 마음에 안들었다"며 "'안시'라는 이름으로 짓고 싶다. '마음의 시'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임신 중에 먹기 힘든 음식에도 도전하고, 많은 나이도 웃음으로 승화하고, 현장에서 시부모님의 갈등을 현명하게 중재한 함소원에게 중국 시월드의 사랑이 쏟아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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