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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훈련소에서 보낸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그는 자신을 위해 편지를 보내주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많이 걱정하셨더라구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구요"라고 털어놨다.
윤두준은 "하지만 저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각오를 정말 많이 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모든 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지요"라며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윤두준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에는 대성통곡 할지도 모르겠네요"라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다들 몸 건강하시고 자대 배치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기 조심"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윤두준은 의무경찰시험(이하 의경)에 탈락 후 지난달 24일 강원도 화철 제27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갑작스러운 입대로 인해 윤두준은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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