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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게임, KT와 손잡고 HTML5 기반 게임존 '팝콘게임' 오픈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9:03



HTML5 전문업체 모비게임이 KT와 손잡고 하이퍼 캐주얼(Hyper Casual) 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KT와 모비게임은 HTML5 기반 콘텐츠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2개월여의 공동 개발 기간을 거쳐 하이퍼 캐주얼 게임존 '팝콘게임'(popcongame.com)을 지난 2일 시범 오픈했다. HTML5는 웹 문서용 프로그래밍 언어의 최신 버전으로, 액티브X 없이도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플래시나 자바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웹 상에서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낼 수 있어, 새로운 웹 콘텐츠 개발 언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빅게임은 국내 최초 HTML5 기반 콘텐츠 전문 개발사로 2017년 말 네이버와 손잡고 HTML5 전용 게임존 '5분게임'을 오픈한데 이어 이번에 KT와 손잡고 '팝콘게임'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HTML5 게임은 다운로드 같은 번거로운 설치 과정 없이 곧바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으로 모바일 웹 상에서 게임 아이콘을 터치하면 곧바로 플레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팝콘게임'은 KT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팝콘게임 주소를 찾아 들어오면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앱 마켓인 원스토어나 구글 등에서 '팝콘플레이어'를 찾아 설치해도 된다.

모비게임은 '팽귄대쉬' '페이팅컷' 등 대표게임 10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콘텐츠 수를 수십종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며, 5G 확산 이후에는 증강현실(AR) 콘텐츠나 RPG와 같은 고사양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KT와 모비가 '팝콘게임'을 선보인 것은 국내 통신 인프라가 4G에서 5G로 전환되면서 예상되는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는 특히 5G 보급 이후 HTML5 시장을 중심으로 콘텐츠 유통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이나 애플 중심의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콘텐츠 제작, 유통은 앱 단위로 이뤄져 왔으나, HTML5와 5G 확산 이후에는 웹이 다시 콘텐츠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모비게임 송원영 대표는 "이미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설치형 앱 콘텐츠에 피로를 느끼고 있고 웹툰이나 웹소설, 웹드라마, 영상 등 웹 기반 콘텐츠가 다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우리는 구글, 애플이 걷고 있는 통제와 독점의 길에서 벗어나 개방과 공유라는 웹 개념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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