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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경수와 남지현의 청춘 로맨스 사극은 통할까.
사극에 첫 도전하는 도경수는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과 귀엽고 허당미 가득한 '아.쓰.남(아무 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으로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남지현은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괴 비밀을 숨긴 양반집 규수 윤이서를 연기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이들이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으며 풋풋함부터 애틋함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어떻게 풀어낼지 팬들의 기대는 높다. 여기에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구멍 없는 연기 향연을 예고했다.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 라인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흔한 궁중 로맨스가 아닌, 작은 마을에 사는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고 로맨스 뿐 아니라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 등의 장르를 혼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로맨스의 달달함과 사극 장르의 쫀쫀함을 모두 담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야심찬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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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연은 처음이다. 생갭다 힘든점이 많았다. 현장 분위기가 생갭다 너무 좋았다. 항상 웃는 현장이었고 선배님들이 배려 많이 해주셔서 부담감을 덜었다. 엑소 멤버들도 항상 응원해준다. 다른 멤버들이 다른 작품을 할 때 나도 마찬가지도 다같이 으X으X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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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사극 드라마는 오랜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 다양한 모습을 많이 갖고 있는 캐릭터다. 당차기도 하고 강인하기도 하고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라 선택하게 됐다. 처음에 대본을 받고 '쇼핑왕 루이'와 상황 설정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다. 자세히 보니 배경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시대적 상황이 달라지면 많은 게 달라진다. 걱정이 돼서 감독님께도 전작과 초반에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여쭤봤는데 스토리 라인과 전개 방식, 캐릭터가 다 다르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전에 했던 사극이 다 겨울에 찍었다. 파릇파릇한 나뭇잎이 있는 여름 사극은 처음이다. 풍경이 다르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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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신분제라는 게 존재한 조선시대이다 보니 옷이나 장신구 같은 게 매력있었다. 세자빈 역할 자체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외로워 보이는 캐릭터라 그런 매력에 끌렸다. 사극 장르라고 해서 긴장하기도 했는데 장르보다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 쇼윈도 부부라는 설정상 분위기 온도차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싸우는 장면이 제일 재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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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은 "개인적으로 일상적인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극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 고양된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쾌감이 있을 것 같았다. 역할이 왕이다 보니 기대가 된다.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다. 연기하는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일의 낭군님'은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후속으로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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