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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넷마블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 개최, 장애 인식 개선 기여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0:01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전국 장애 학생 e스포츠 대회'가 9월 4일 개막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제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8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은 9월 5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장애 학생 e스포츠 대회'로 열린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특수 교육 정보 경진대회 및 전국 장애 학생 e스포츠 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2017년부터 대회 명칭이 길어 인지가 어렵다는 의견을 수렴해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꿨다.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은 정보 경진 대회와 e스포츠 대회가 함께 운영된다. 발달 장애,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지체 장애 등 4가지 장애 영역별로 적절한 종목이 선정된 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지역 예선 대회를 연다. 5월 8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 올해 예선에는 총 3,869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e스포츠 대회는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를 포함해 총 381명이 본선에 올랐다. 정보 경진 대회는 학생 238명, 지도 및 인솔교사 238명으로 총 476명이 경쟁한다. 또한, 장애 학생 비경쟁 화합과 중도·중복장애 학생 참여 확대를 위한 번외 종목에는 학생 1명,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팀이 총 34개 참가했다.

e스포츠 대회는 장애 학생 개인전,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통합, 부모동반, 사제동반 등 4가지 부문으로 열린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마구마구', '모두의마블', '하스스톤', Xbox One 키넥트', '오셀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여러 가지 장르 게임으로 진행된다.

정보 경진 대회는 정보기술 관리 및 실무능력 수준을 지수화, 등급화한 국가공인 자격시험 '정보기술자격(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 이하 ITQ)'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종목은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엑셀', '점자정보단말기 타자검정', '인터넷검색'과 청각장애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새롭게 신설된 '로봇코딩' 등 총 7가지다.

각 대회 종목별 최우수 학생 및 지도교사에게는 정보 경진 대회 국무총리상 및 교육부장관상, e스포츠 문화체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영역별 우수 및 장려 학생은 정보 경진 대회 국립특수교육원장상, e스포츠대회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넷마블문화재단 이사장상을 받는다.

대회 현장에서는 각종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e스포츠 체험, 3D 프린터, VR(가상현실) 체험, IT 기기 등 15개 부스로 운영되는 체험장과 장애 공감 사진전, 매직쇼, 뮤지컬 등 문화공연, 특수교육 관리자 연찬회를 비롯해 프로구단 팬 사인회, 포토존, 캐리커처 등 이벤트 행사가 계획돼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넷마블문화재단은 8월 29일 '장애 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기'를 주제로 '2018 특수교육 정보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장애 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방향성을 인식할 수 있는 강연을 통해 장애 학생 소프트웨어 교육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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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e스포츠 대회로 시작한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은 e스포츠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답게 14년 동안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다. 장애 학생이 여러 가지 e스포츠 종목과 다양한 정보 활용 능력을 겨루면서 성취감과 자존감을 고양하는 장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14년 동안 열린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 학생이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 기능을 하면서 e스포츠 축제로 거듭나 '온라인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참여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e스포츠 행사로 발전해 장애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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