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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캐처' 최고시청률 달성 '유종의 미'…오로빈 상금 5000만원 획득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1:0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net '러브캐처' 최종회가 러브와 머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시청률조사기관 닐슨과 TNmS 모두에서 최고시청률 1.1%를 달성했다. 또한, 20대 여성 타깃 시청률 1등은 물론, 30대 여자 타깃 시청률은 수직상승해 2%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유료플랫폼 기준)

온라인 상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머니캐처로 정체가 밝혀지며 상금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오로빈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진정한 사랑은 찾은 한초임과 이채운 커플에 시청자들의 응원 댓글이 폭주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오로빈과 김성아가 머니-러브 커플, 한초임과 이채운이 러브-러브 커플, 황란-이홍창이 머니-머니 커플로 결정됐다. 특히 머니캐처인 오로빈은 머니캐처에서 러브캐처로 마음을 바꾼 김성아와 커플이 되어 최종 우승 5천만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회에서 김성아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크게 흔들렸던 오로빈은 마지막 커플 데이트에서 여동생까지 동원했기에 대부분의 왓처가 러브캐처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오로빈의 정체가 머니캐처임이 밝혀지면서 스튜디오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게다가 김성아가 최종 선택에서 오로빈으로부터 정체가 담긴 상자를 받았을 때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진심이 느껴졌기에 그 충격의 강도는 더욱 셌다.

러브-러브 커플로 진정한 사랑을 찾은 이채운과 한초임 커플도 마지막에 서로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한초임을 초대한 이채운은 그녀를 위해 평소 하지 않았던 라떼아트를 직접하고 데이트 내내 긴장하고 떨려 하는 등 그 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부터 '직진녀'로 이채운에 대한 호감을 보이던 한초임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자 "추리를 안 하다가 마지막 날 엄청한다. 오빠를 러브캐처라고 계속 믿었거든. 오늘에서야 머니캐처로 의심 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한초임, 이채운 둘 다 러브캐처로 밝혀지면서 이번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가는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의 댓글도 쇄도하고 있다.

두 커플과 달리 어긋난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캐처들도 있었다. 바로 이민호와 김지연.


마지막 데이트에서 남자캐처들로부터 선택 받지 못하고 숙소에 혼자 남아있던 김지연은 왜 다들 자신을 머니로 보는지 속상해 하다 결국 울음을 터뜨려 왓처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처음부터 김지연을 머니캐처로 의심했던 러브캐처 이민호는 결국 머니캐처인 황란을 선택했고, 황란은 러브캐처인 이민호 대신 머니캐처 이홍창을 선택했다. 뒤늦게 김지연이 러브캐처임을 확인한 이민호는 씁쓸한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란과 이홍창은 서로를 러브캐처로 생각하고 최종 선택했으나 둘 다 머니캐처였다. '꽝커플'이 탄생한 것.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자 둘은 웃음을 터뜨렸고 황란은 "우리 같이 연기할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웃음 짓는 캐처들과는 달리 왓처들과 시청자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반전과 충격은 캐처들뿐만 아니라 왓처들 사이에서도 일어났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5점의 배점이 걸린, 8명 중 러브캐처를 맞추는 마지막 문제에서 '연애바보'로 불리던 뉴이스트W의 JR이 '김지연, 김성아, 한초임, 이채운, 이민호'가 러브캐처임을 맞춰 골드코인을 획득, 왓처 추리 최종 1등을 하는 대반전을 보여줬다.

이에 홍석천은 JR에게 "연애바보라고 한 것 사과합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Mnet '러브캐처'는 지난 7월 11일 첫 회를 시작으로 단순한 연애 예능프로그램의 재미를 넘어 '머니캐처'와 '러브캐처'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추리와 거듭되는 반전, 신동엽을 필두로 홍석천, 장도연, 레이디제인, JR, 전건우 등 6인 왓처들의 물오른 입담, 매력 넘치는 10인의 캐처 등 다양한 요소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힘입어 방송이 거듭될수록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

'사랑하고 의심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사랑에 대한 환상만을 심어주기보다 진정한 사랑과 가짜 사랑 사이에서 고심하는 출연자들의 로맨스 과정을 보여주며 "연애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젊은 남녀를 위한 길라잡이가 되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러브캐처'의 8주간 여정은 이렇게 다양한 결말로 마무리 됐다.

신동엽이 마지막 멘트로 시즌2를 언급한 만큼 왓처들과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러브캐처'가 다음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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