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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송지효♥박시후 위기ing..'러블리 호러블리' 6.2% 반전 계속될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8-28 09:03 | 최종수정 2018-08-28 09:0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가 '나홀로 방송' 효과를 제대로 봤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박민주 극본, 강민경 연출) 9회와 10회는 각각 5.4%와 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7% 4.6%)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6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인 5.3%를 넘는 기록이다.

같은 날 방송되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MBC '사생결단 로맨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결방됐다. 이 덕에 나홀로 방송을 택한 '러블리 호러블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아시안게임 특수를 누린 셈. 지난 6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 5.3% 역시 나홀로 방송의 결과물인 바. 이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또 다시 잡았다.

이를 의식하듯 '러블리 호러블리'는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방송된 9회와 10회 방송분에서는 불행의 운명 교체기를 맞은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의 계속되는 위기가 그려지며 눈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운명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필립과 을순. 사과나무 목걸이를 되찾은 을순에게는 조금씩 행운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차비가 없을 땐 돈을 줍고, 잔돈을 바꾸러 간 마트에서는 쌀 한 가마니에 당첨됐다. 반면, 필립에게는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나는가 하면 '검은 마스크'의 남자에게 총상을 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ㅍ

필립은 검은 마스크의 정체를 알아내려 강 사장(장혁진 분)과 용만(안두호 분)과 함께 추락사고가 있던 경광빌딩을 다시 찾아왔다. 같은 시각 을순도 은영(최여진 분)이 나타났던 패션쇼 현장을 다시 살펴보려 빌딩을 찾아갔다. CCTV를 돌려보던 필립과 을순은 하얀 원피스를 입은 라연(황선희 분)의 얼굴이 CCTV에 찍힌 모습을 목격했다. 소름 돋는 장면에 강사장과 용만은 이마에 부적을 붙이고 팥 요리를 하는 등 필립을 위해 힘썼다.


여기에 을순의 노력도 계속됐다. 을순은 필립을 위해서 '귀, 신의 사랑' 대본에 가상인물인 곤을 만들었지만 꿈속에서 그려지는 필립의 위기에 불길한 상황이 됐음을 직감했다. 을순 역시 위기에 처했다. '귀, 신의 사랑' 대본이 이수정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한 형사들이 을순을 참고인으로 데려간 것. 여기에 필립에 대한 질투로 을순의 뒷조사를 시작한 윤아(함은정 분)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시선을 모았다.

반전까지 그려졌다. 을순 주변을 맴도는 붉은 영기의 정체를 알기 위해 집을 찾았던 성중(이기광 분)이 옥희(장영남 분)와 대면한 것. 옥희가 붉은 영기이자 을순의 주변을 맴도는 귀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 역시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반전 엔딩으로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쉬지 않고 방송을 이어간다. 그러나 28일 방송분은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MBC '사생결단 로맨스' 등이 정상방송 되는 바. '러블리 호러블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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