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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류사회'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국판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랭크 언더우드와 클레어 언더우드 부부가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하우스 오브 카드'처럼 '상류사회' 역시 장태준, 오수연 부부를 통해 더 높은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욕망을 파격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러한 '상류사회'의 쫀쫀하고 파격적인 스토리는 '오감도'(09) '주홍글씨'(04) '인터뷰'(00) 등 감각적인 미장센을 선보여온 변혁 감독을 통해 한층 더 농밀하게 표현됐고 충무로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박해일과 수애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정치 스릴러를 완성했다.
또한 '국가대표2'(16, 김종현 감독)의 탈북 선수 리지원, '감기'(13, 김성수 감독)의 감염내과 전문의이자 싱글맘 인해, SBS 드라마 '가면'의 가난한 백화점 직원 변지숙과 대선후보 아버지를 둔 서은하 1인 2역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얼굴을 선보인 '연기 신(神)' 수애는 극 중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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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태준에게 선을 넘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보는 관객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는 장태준이란 인물이 가장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하려 했다"며 "욕망은 태어날때부터 있을 것이다. 욕망이라는 소재가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태어날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이 있다. 이런식의 욕망을 드러낸 작품은 내게도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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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해일은 "파란색 슈트를 입고 금빛 하이힐을 신고 걸어오는데 정말 무섭고 카리스마 넘쳤다. 걸음걸이가 캐릭터였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부부 호흡을 맡은 것에 대해 박해일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독특한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정말 신선한 부부였다. 마치 동료이자 동지처럼 사는 부부였는데 그래서인지 현장에서도 수애가 동료, 동지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수애 역시 "독특한 부부였다. 동지처럼 사는 부부인데 그래서 박해일 선배와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 끝나고 회식을 많이 햇는데 그래서 더 돈독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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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류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의 시선을 다뤘다는 점에서 다른 상류 계층의 부조리함을 밝히는 영화와 다른 것 같다. 꼴등이 1등이 되는 전형적인 플롯이 아닌 2등, 3등의 사람들이 더 높은 곳을 찾아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잘먹고 잘사는 관심이 상류사회에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기존 영화와 다르게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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