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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욕먹을 각오로 연기 중인 지성의 열연이 판타지 드라마인 '아는 와이프'를 현실적으로 만들고있다.
특히 지난 5회 방송에서는 달라진 현재에 적응해가는 주혁과 우진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리셋 우진은 과거의 우진과 같으면서 달랐다. 주혁이 우진 엄마의 병을 알게 됐을 때 과거 도움을 요청했던 우진이 떠올라 미안함과 자책감이 밀려들었고, 현재의 밝은 미소에서 과거에 흘려보냈던 처음을 상기했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디테일을 쌓아올렸다. 여기에서 차주혁의 죄책감이 계속해서 드러났다. 차주혁과 결혼하지 않은 서우진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자신의 동기인 윤종후(장승조)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질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갖기는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심보냐"는 등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를 다시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생기고 있는 것이 드라마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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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는 이 덕에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5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9%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4.6%, 최고 5.5%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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