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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장미가 '하트시그널2' 방송 이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장미의 솔직한 입담을 들어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지내던 김장미를 한국까지 오게 만든 '하시2' 출연 계기를 묻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박재범 씨 뮤직비디오 이후 여러 방송 제의가 왔었는데 그중에 '하트시그널 시즌 1'도 있었더라. 그때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일반인이 무슨 방송이냐'는 생각이 강해 다 고사했었다"고.
"그 사이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만의 시간을 한참 보내고 난 후 '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시 '하시2'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언제 패션 쪽 아닌 분야의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싶었고 이십 대에 예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인연이 생긴 박재범은 김장미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말을 할 때는 생각을 많이 하고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멤버 중 분위기 메이커로 정재호를 언급하며 "멤버들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과 책임감이 있는 친구다.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나 꺼져 있을 때나 한결같다"며 칭찬을 이었다. 그러는 한편 본인의 모습에 대해서는 "너무 내숭을 안 떨고 터프한 모습을 보여준 거 같아 방송을 보니 아쉽더라. 그렇지만 그 모습을 후회하진 않는다. 그게 내 모습이니까"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장미는 방송을 통해 보인 여자 출연자들에 대한 오해와 일부 출연자들에게 맞춰진 포커스에도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사실 방송 당시 여자 출연자들끼리도 잘 지냈다. 좋았던 일은 편집되고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될 부분은 방송되면서 오해도 생긴 것 같다. 서로 미안해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영주, 현우, 현주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점도 사실 내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 친구들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야기나 오해, 관심이 쏟아지지 않았나. 내가 당사자였다면 부담이 컸을 것 같고 세 친구에게 힘든 일이 생기는 거 같아 같이 출연했던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여러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출연자 중 특히 친분이 두드러져 보이는 오영주에 대한 질문에는 "영주와 성격이 비슷해서 친해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영주는 세세하게 나를 챙겨주는 편이고 나는 세심하진 않지만 언제든 영주가 와서 쉴 수 있는 그늘이 되는 편이다. 그런 비슷하지만 다른 점 때문에 친해진 것 같다"고 전하는 한편 "방송 후 나를 비롯해 출연자들에게 악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함께 출연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출연자로서 다른 출연자에게 쏟아지는 악플이 내 탓인 것 같아 서로 걱정하고 미안해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시에 방송 당시 밝힌 브랜드 론칭에 대해서는 "방송을 마치 브랜드 론칭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처럼 비칠까 걱정되는 맘이 크다. 어릴 적부터 패션 쪽 일을 한 만큼 이와 관련한 일은 나에게 너무 당연한 일이다. 지금도 천천히 관련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답을 하기도 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에게 관리 비법을 묻자 "나는 원래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가만히 있지를 못 하는 성격이다. 먹는 것보다 활동량이 커지면 당연히 살은 빠진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요가나 필라테스도 즐긴다"고 전하는 한편 평소 연애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는 "까다로운 편이다.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지 않으면 못 만나는 편인데 또 한 번 빠지면 올인한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이상형은 외모보다는 분위기를 보는데 연예인 중에 굳이 꼽자면 박서준 씨다. 착하고 선한 느낌의 남자가 좋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장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방송 계획은 사실 아직은 모르겠다. 나를 필요로 하고 나와 맞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출연에 응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방송을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누군가에 힘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오케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며 '하트시그널 2 출연자' 김장미 보다는 인간 김장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보다는 남을 위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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