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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아무도 내게 묻지 않소. 감히" vs "제가 묻지 않습니까. 지금"
이날 방송에서는 고애신(김태리)과 쿠도 히나(김민정)가 각자가 원하던 서류를 위해 이완익(김의성) 집에서 마주친 후 서로의 정체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격렬한 접전 끝에 서로에게 무기를 겨눈 애신과 히나는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 충격에 빠졌던 상황. 애신이 떨어뜨린 사체 검안서를 본 히나와 히나가 떨어뜨린 통역관 보고서에 시선을 멈춘 애신은 자신들이 필요한 문서를 교환하자며 서로의 발 앞으로 문서를 밀었다. "피차 상황이 급박하니 이 일은 추후에 마무리 하시죠. 빈관으로 오세요"라는 히나에게 애신은 "사흘 뒤 오시 진고개 제빵소로 오시오"라며 빠르게 마무리 한 후 이완익의 집을 떠났다.
이후 히나는 애신과의 몸싸움에서 생긴 턱의 시퍼런 멍자국을 만져보면서 "제법이네. 총을 든 양반 댁 여식이라..."라며 호기심어린 표정을 지었던 터. 애신 또한 나루터 일각에서 생각에 잠긴 채로 "빈관 사장이 사체 검안서는 왜?"라고 히나의 사연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찢어진 입술을 살폈다.
히나가 특유의 웃음과 함께 "일절 대답을 않으시네. 귀한 애기씨 입술이 터진 건 뭐라 둘러 대시려나"라고 일침을 던지자, 애신이 "아무도 내게 묻지 않소. 감히"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드리웠던 것. 하지만 히나는 아랑곳없이 "제가 묻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면서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애신은 히나에게 "약점을 잡았다 생각지 마시오.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을 잡았을 수도 있으니"라며 경고를 날렸고, 히나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애기씨도 저도 양날의 검을 잡고 있거든요"라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애신은 그날 일을 묻자면서도, 히나에게 돈을 벌어 어디에 쓰냐고 질문했고, 히나는 진열장의 빵들을 가리키며 "이런 거 사먹습니다. 저런 것도 사먹고"라며 의미를 알 수 없게 대답했다. 그런 히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정체를 궁금해 하는 애신과 애신에게 환한 미소를 날리는 히나의 모습이 담기면서, 격변의 조선을 지나는 두 여인이 동지가 될지, 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태리의 발견과 김민정의 재발견! 오늘 방송을 보는 내내 드는 건 이 생각이었습니다. 어쩜 저리 연기를 잘 하는건지!!", "진짜 어제 엔딩은 그냥 미쳤고, 오늘 빵집에서의 대화는 카리스마 만렙 붙었다!", "둘 다 너무 예쁘고, 둘 다 너무 연기도 잘하고, 애신과 히나가 조선을 구하는데 최고의 역할을 할 거 같은 느낌이 오는데요", "정말 같은 여자가 보고 있으면서도 심장 멎는 줄! 어쩜 이리 예쁘고, 어쩜 이리 총검에 능하고, 어쩜 이리 매력이 폭발하는지, 정신없이 빠져들었다"라고 호응을 내놨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3회분은 오는 18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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