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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 이후 7년만"…박희곤 감독, '명당'으로 사극 열풍 이을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8-09 16: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퍼펙트 게임'(11) 이후 7년 만에 컴백한 박희곤 감독이 영화 '관상'(13, 한재림 감독) '궁합'(18, 홍창표 감독)에 이어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명당'(주피터필름 제작)을 통해 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색다른 사극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사동 스캔들'(09)을 통해 신선한 소재와 반전이 거듭되는 탄탄한 스토리로 섬세하면서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박희곤 감독. 그는 이후 '퍼펙트 게임'에서 기존 스포츠 영화의 연출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야구 경기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부터 캐릭터의 내면까지 세심하게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처럼 박희곤 감독은 누구나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소재를 남다른 감각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탄탄한 연출력까지 더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박희곤 감독이 오랜 준비를 거쳐 탄생한 '명당'을 통해 7년 만의 귀환을 알린다. '명당'은 시대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관심을 갖는 명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박희곤 감독은 처음 도전하는 사극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판단력과 방향성으로 영화를 이끌며 기존의 사극과 차별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장소와 공간, 의상, 소품 등 영화의 요소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며,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장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박희곤 감독은 기획부터 각색, 제작, 편집까지 무려 12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탄생한 영화인 만큼 몰입도 높은, 관객들이 만족할 작품을 완성하고자 더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박희곤 감독은 "함께한 제작진 모두 기존 사극의 틀이라는 타성에 젖기 보다,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졌다. 특히 제 2의 주인공인 땅까지 돋보이는 색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명당'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물론 영화 속 구현될 인물, 장소 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여기에 '퍼펙트 게임' 이후 박희곤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박재상 역의 조승우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박희곤 감독 때문"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고,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열연한 지성 역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 많은 부분을 믿고 신뢰해주셔서 '흥선'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며 박희곤 감독과 배우가 함께 만든 최고 웰메이드 명품 사극의 진면목을 궁금하게 만든다.

한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이 가세했고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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